•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Y
    15℃
    미세먼지
  • 광주
    Y
    14℃
    미세먼지
  • 대전
    Y
    13℃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컨디션, 게 섯거라' 숙취해소제 시장 '활활'...메디톡스·삼진제약 가세
'컨디션, 게 섯거라' 숙취해소제 시장 '활활'...메디톡스·삼진제약 가세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7.07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K이노엔 ‘컨디션’ 부동의 1위 아성에 메디톡스, 삼진제약 등 도전장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에 제약사들이 속속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숙취해소제 시장에 제약·바이오회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엔데믹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숙취해소제 시장은 현재 포화상태다. 때문에 32년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컨디션’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신규 진출 업체들의 차별화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인체적용시험 의무화(식약처 인증제도)가 이들 업체에 또한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제 시장규모는 2018년 2236억원 수준에서 2019년 2678억원으로 성장했다.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2020년 2512억원, 2021년 2243억원으로 잠시 시장이 침체됐지만, 지난해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반등, 3000억원대 규모를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전년보다 39.5% 증가한 3128억원(음료,환,스틱)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위축된 대면 모임과 회식 수요가 본격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숙취해소제는 의약품이 아닌 일반식품(혼합음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제약회사와 식품회사가 모두 제품을 취급 할 수 있으며, 국내 출시된 숙취해소제 종류만 20여종이다.

숙취해소제 시장 선두는 1992년 숙취해소제 시장을 처음 개척한 '컨디션'이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에서 출시된 이 제품은 2018년 4월 한국콜마에 매각된 후 계열사로 수액제, 당뇨병제 등을 생산·판매하는 제약회사 HK이노엔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32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닐슨아이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HK이노엔의 숙취해소제 판매액은 약 13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42%에 달했다. 이외 식음료회사 그래미(여명)와 2005년 출시한 동아제약(모닝케어),광동제약(헛개파워), 삼양사(상쾌환)등이 경합중이다. 이에 인지도에서 밀린 후발 제약사들은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진제약 ‘파티히어로’와 메디톡스 ‘칸의 아침’

삼진제약은 지난해 11월 특허청에 ‘파티히어로’ 상품명을 출원하고 최근 휴대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강세로 부상하는 ‘안 마시는’(비음료) 숙취해소제에서 틈새를 타진했다. 이후 12월 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를 통해 스틱형 젤리타입 숙취해소제 '파티히어로'를 출시했다. 숙취 해소용 조성물 및 공법을 통해 제조한 노니트리를 주성분으로하는 해당 제품은 실험을 통해 ▲혈중 알코올 농도 감소 ▲숙취 유발 요소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 감소 ▲간 염증 지표 개선 ▲장 내 유익균 증가 및 장 내 유해균 억제 기능성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톡스’회사로 잘 알려진 메디톡스는 최근 숙취해소 유산균 ‘칸의 아침’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신설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건기식 분야 전문가인 이헌식 이사를 영입했다. 메디톡스는 이 이사가 LG생활건강기술원에서 20여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디톡스의 건기식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9년 특허유산균을 활용한 ‘칸의 아침’을 출시하며 건기식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칸의 아침’은 숙취 원인인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특허 유산균을 함유한 숙취해소 제품으로, 주요 성분인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와 락토바실러스 퍼멘텀은 숙취를 유발하는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과로 특허를 받았다.

‘숙취’ 효능 논란...2025년 인체적용시험 의무화 대비는?

그간 숙취해소제는 효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온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2025년 1월 1일부터는 인체적용시험에 따른 숙취해소 기능의 과학적 근거자료가 있어야 ‘숙취해소’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달 19일 숙취의 정의와 인체적용시험 평가지표 등이 담긴 숙취해소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존 숙취해소제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인체적용시험 효능 입증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시장 성장세에 따라 ‘기능성표시 일반식품’으로 분류해 소비자 혼란 방지와 품질 강화를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가이드라인은 기능성을 표시·광고함에 있어 이를 실증하는데 필요한 인체적용시험방법을 예시한 것으로,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사항이 아니며, 임상시험수탁기관 또는 연구책임자가 실증자료 요건 및 인체적용시험 기본원칙에 적합하게 (자율적으로)계획해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체적용시험 세부 내용과 규모를 회사 측 재량에 맡김에 따라 ‘데이터 신뢰도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숙취해소제 인체적용시험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최소 약1.5억-최대 4억까지로 추산되며, 시험대상자수는 최소 30명-최대 100명까지로 예상한다.

효능 평가를 수행하고 최종 완료한 경험이 있는 임상시험전문회사의 한 관계자는 "실증을 위한 임상자료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고객사 요청에 따른 시험대상인원(N수)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되는 항목에 따라서 비용은 달라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진출 업체들은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맞춰 이에 대비한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행 단계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지만 이에 대비한 준비를 제품 출시 이전부터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체적용시험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시행 전까지 준비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기존에 알려진 효능에 관한 설명은 제품에 함유된 노니트리 추출물 효능에 관한 특허 설명에 해당되는 것으로, 현재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인체적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