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HK이노엔 코스닥 입성에 쏠린 눈...'컨디션' 좋을까 나쁠까
HK이노엔 코스닥 입성에 쏠린 눈...'컨디션' 좋을까 나쁠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8.09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예측 경쟁률 1871대 1로 최근 10년 내 코스닥 역대 최고치
승계 작업 완료로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도 긍정적 요인
HK이노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기념하며 주요 임직원들이 한국거래소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HK이노엔
HK이노엔 주요 임직원들이 코스닥 시장 상장 관련해 한국거래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K이노엔>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HK이노엔(inno.N)이 9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조사에서 1871대 1이라는 수요예측 경쟁률 신기록을 기록한데다 지난달 29~30일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388.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수요예측 경쟁률 ‘1871대 1’은 최근 10년 내 코스닥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공모 결과로 모인 증거금은 29조171억원에 달했다.

이날 HK이노엔은 시초가 6만8100원으로 출발, 400원(0.59%) 오른 6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7만5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초 공모가 5만9000원 대비 15.4% 올라 시가총액은 1조9800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24위를 기록했다.

첫날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공모 과정에서 흥행을 기록한 만큼 미래 성장성을 기대해 볼만 하다는 평가다. HK이노엔은 2018년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가 인수해 새롭게 출범했다.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은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4년 제약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CJ헬스케어를 설립했고 HK이노엔으로 이어졌다.

제약·바이오 업계와 증권가에선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2019년 개발한 국내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켑’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케이켑은 국내 월별 처방액이 2019년 3월 17억원에서 올해 3월 80억원(UBIST data 기준)으로 371% 증가했다. 매출액으로 보면 케이켑 출시 이후 6개월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2년간 누적 매출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해외 24개국에 기술수출 및 완제품 수출을 했으며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소화·자가면역·감염·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16개 신약·바이오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기 성장 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AR-T·NK 등) 연구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강석희 대표는 “향후 각 사업부문별 성장 로드맵을 성실하게 수행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이와 동시에 그 결실을 투자자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모회사 한국콜마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 기대

HK이노엔은 스테디셀러로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은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갈증 해소 음료 ‘헛개수’를 보유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뉴틴’, 약국용 화장품 ‘클레더마’, 두피·탈모케어 제품 ‘스칼프메드’ 등 다양한 제품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전문의약품 86%, 건강음료·건강기능식품 14%다.

HK이노엔의 성장성은 케이켑의 국내 동종 의약품 시장 규모 6000억원의 10%를 차지하고 있고 약 21조원으로 평가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도 견고해 보인다.

여기에 기대되는 신약 파이프라인도 탄탄하다. 프로젝트명 ‘IN-A010’은 비알콜성 지방간염치료제로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비알콜성지방간염과 녹내장 치료제로 유럽 임상2상 승인을 받았다. IN-A002는 사이토카인 유발 물질인 JAK1 저해제로 국내 1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아토피치료제, 글로벌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로 임상 2상 진입 예정이다.

HK이노엔의 성장성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한국콜마라는 든든한 모회사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매출액 기준 국내 2위 화장품 ‘주문자개발생산(ODM)’기업이다. 특히 스킨케어·기능성 화장품 제조에 특화된 기업으로 HK이노엔이 뷰티사업을 확장하는데 협업이 가능하다. 여러 제약사들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내 대표 화장품 사업 진출 기업은 동국제약·보령제약·셀트리온스킨큐어·유한양행 등이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모회사의 제품 개발 능력을 기본으로 각각의 브랜드력이 더해져 국내시장을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HK이노엔이 보유한 병원 판매 채널 및 인터넷, H&B 채널, 홈쇼핑 등을 통해 외형 확장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콜마가 모기업이라서 좋은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지배구조에서 2세 승계가 마무리 됐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서 연구원은 “2세 승계가 마무리 됐다는 점은 지배구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그룹의 기업 가치 평가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부회장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3번의 증여를 통해 윤상현 부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의 주식 29.2%를 확보했다. 윤 회장의 지분은 5.03%다. HK이노엔의 최대주주는 지분 42.16%를 보유한 한국콜마로 한국콜마홀딩스가 지배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