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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KT 새 대표 선임 속도…‘낙하산 인사’ 차단할 수 있을까?
KT 새 대표 선임 속도…‘낙하산 인사’ 차단할 수 있을까?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6.30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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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임시 주주총회…정관변경, 이사선임 등 원안대로 의결
ICT 전문성 삭제, 친정부 인사 사외이사 선임 등 논란
KT가 30일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정서영>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KT가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차기 대표를 선임할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로써 KT가 밝힌대로 오는 8월까지 대표를 확정지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정권과 관련한 ‘낙하산 인사’ 가능성이 남아 있어 KT 내부에서는 향후 진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KT는 이번 임시 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문제는 이번 안건들이 처리되면서 낙하산 인사가 대표로 선임될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점이다.

KT는 대표이사 자격요건 중 기존에 있던 ‘정보통신분야(ICT)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삭제하고 ‘산업 전문성’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자격요건은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일각에서는 ‘ICT 전문성‘을 뺀 것을 두고 ‘낙하산’ 투입을 위한 정지작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는 변경 목적에 대해 “통신을 비롯해 금융, 미디어 등 KT그룹의 포트폴리오가 넓어진 만큼 회사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유관 경험을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산업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적시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기 쉬워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낙하산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상향했다. 기존 보통결의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평가원은 “지나치게 강화된 의결기준으로 경영권 공백 재발 가능성이 있으며, 주주 간 표 대결을 조장하는 상황도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정부와 코드 맞는 사외이사 구성…정치색 뺄 수 있나

이번에 정관을 변경하며 사외이사들의 영향력이 커졌는데, 윤석열 정부와 코드가 맞는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번에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7인은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 등이다.

김성철 이사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 정책을 수립하는 국무총리 직속 기구인 미디어·콘텐츠산업 융합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종수 이사는 이명박 정권에서 환경부 차관을 지냈으며, 최양희 이사는 박근혜 정권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었다.

앞서 KT는 사외이사 후보자군 구성 당시 어떤 전문기관과 주주가 추천했는지를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됐다. 곽우영 이사는 KT의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이 추천한 인물로 알려졌는데, 현대차의 경우 정치권 입김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KT 새노조는 “신규 사외이사 후보 7명 중 2명만 주총장에 참석했는데, 이들이 초유의 경영공백 상황인 KT를 정상화하고, 낙하산 CEO를 차단할 의지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종욱 직무대행과 신임 이사회 후보들에게 낙하산 CEO 차단을 위한 계획과 의지를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상법에서 요구하는 재무·회계 전문가 자격을 갖춘 안영균 이사가 분리 선출됐다. 더불어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사 중 이승훈·조승아 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KT는 다음 임시주총에서 차기 대표를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새 이사회를 구성한 만큼 차기 대표로 어떤 인물을 선임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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