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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10조원 통풍치료제 시장 선점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10조원 통풍치료제 시장 선점한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6.30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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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버스터 1호 신약 만들기 도전...2028년 상업화 목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마치고 외국인 투자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lt;LG화학&gt;<br>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마치고 외국인 투자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LG화학>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생명과학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LG화학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1호 신약 만들기에 도전한다. LG화학은 통풍, 항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개의 개발 단계(전임상·임상)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차세대 통풍치료제로 개발중인 '티굴리소스타트'가 임상 3상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상용화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화학이 매출 2조 글로벌 혁신 제약사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선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티굴리소스타트의 임상 3상 시험계획(연구과제명:EURELIA2)을 승인 받으면서 국내를 비롯한 10여개 국가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EURELIA2 임상 대상은 고요산혈증 통풍 환자 2600명으로 통풍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로푸리놀’과 비교 임상이다.

LG화학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험 대조군이 다른 임상 3상 시험 계획(연구과제명: EURELIA 1)도 승인 받은 바 있다. EURELIA 1은 다국가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티굴릭소스타트를 비교하는 임상이다. 같은 해 9월 EURELIA 2 임상시험계획 역시 승인받으며 미국 내 임상도 수행 중이다.

LG화학은 최근 유럽과 중국에서 현지 관행을 반영한 임상 계획 수정 요청에 따라 EURELIA 1의 임상계획을 철회한 바 있으나, 당초 목표한 임상3상 계획엔 변함이 없다.

중국의 경우 현지 바이오 기업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에 9550만 달러(1200억원)에 달하는 통풍치료제 개발·상업화 독점권리 계약을 체결해 중국 파트너사와 협력해 3상 등을 진행한다. 유럽은 임상시험 철회 후 유럽의약품청(EMA)의사결정 기구와 임상디자인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통풍치료제 수요 급증...아직 안전한 치료제 없어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 연골과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환이다. 이전까지 통풍은 요산 제거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질환이었지만, 서구식 식습관과 음주, 운동부족 등 생활환경 변화로 젊은 통풍 환자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환자 증가와 함께 통풍 치료제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021년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은 연 평균 16.1% 성장해 2025년 경 9조6000억원 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에서 통풍 발병률이 늘며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혁신적인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현재 통풍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요산저하제 대부분은 오래된 의약품으로 중증피부약물 이상반응 등 부작용과 심혈관계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부작용을 비롯한 안전성 이슈 등을 이유로 대부분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보다 안전한 신약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LG화학은 현재 개발 중인 ‘티굴릭소스타트’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굴릭소스타트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XO)의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약물 작용 방식)의 약물이다. 앞선 글로벌 임상 2상 등에서 용량 조절 필요 없이 기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티굴리소스타트는 신약 경쟁 후보물질 중 개발 단계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티굴릭소스타트를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약물로 개발해 부작용 문제가 있는 기존 치료제들을 대체하면서 10조원에 달하는 통풍치료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2025년 미국 임상3상을 완료하고, 2027년 1차 통풍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의 승인을 받아 2028년 상업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매출 2조원 규모 글로벌 제약사 비전

LG화학은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연 매출 2조원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창하는 ‘톱 글로벌 과학기업’의 한 축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3월 제22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학철 부회장은 “3대 신성장동력 사업화 추진 속도를 제고해 시장 가치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한 컨퍼런스 행사 기조연설에선 “LG화학은 지난 4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디지털전환(DX)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글로벌 4대 권역 현지 역량 확보 등 경영체제 전반의 혁신을 거듭해왔다”며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틀을 완성하고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이라는 3대 핵심 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대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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