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추락하는 엔씨소프트 주가…믿었던 TL 날개는 사그라지고
추락하는 엔씨소프트 주가…믿었던 TL 날개는 사그라지고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6.27 18:34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씨소프트 주가, 하락 끝에 30만원선 붕괴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 베타테스트에서 혹평…주가 급락 시발점 돼
TL 완전개선에는 시간 빠듯한데…하반기 경쟁작들도 다수 출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수직하락을 이어가며 김택진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5월부터 추락하기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6월 27일 30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게임업계의 침체기와 더불어 대내외적인 문제로 인해 엔씨의 주가는 그 전에도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그 낙폭이 더욱 커졌다.

이번 주가 하락의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엔씨가 야심작으로 꼽아오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때문이다. 엔씨는 TL을 엔씨를 견인할 새로운 게임으로 상정하고 해당 게임의 개발과 홍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TL은 엔씨의 리니지 자가복제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시점에 발표된 게임이었다. TL은 ‘엔씨가 리니지가 아닌 다른 게임을 만들 역량이 있는가?’라는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막대한 짐을 지고 있었다.

엔씨의 대대적인 홍보와 노력으로 인해 TL의 베타테스트가 발표된 당시 엔씨의 주가는 기대감을 품고 39만원대까지도 올라갔으나, 막상 베타테스트가 시행되자 기대가 고스란히 실망감으로 바뀌며 주가가 급속도로 하락했다.  

미려한 그래픽과 더불어, 기존에 악명높던 확률형 과금을 최소화하고 시즌패스 정책 위주의 수익모델(BM)을 채택한 점은 호평받았다. 그러나 타격감이나 액션성 등을 포함한 게임성 자체가 리니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기존에 리니지를 즐기던 유저들은 자신들이 하던 대로 높은 과금을 초반부터 투자해서 강해진 뒤, 그 강함을 바탕으로 타 유저들을 통제하고 찍어누르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리니지라이크를 싫어하던 유저들은 자동사냥을 포함한 기본적인 전투 시스템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리니지와 비슷하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결국 TL은 리니지라이크를 좋아하는 유저들과 싫어하는 유저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친 모양새가 됐다. 게다가 당초 TL은 서구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제작됐지만, 정작 서구권 유저들에게 더욱 강도 높은 혹평을 받았다. 게임을 개인의 간접적 체험으로 생각하는 서구권 유저들의 특성상 자동사냥에 대한 반감이 국내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결국 엔씨의 주가는 TL의 베타테스트 당일 5%가 하락했고, 이같은 하락세를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쓰론 앤 리버티. <엔씨소프트>

수렁에 빠진 엔씨, 주가 반등 수단도 마땅찮아

현재 엔씨에게 있어서 심각한 문제는, 주가는 계속해서 추락하는데 이를 반등시킬 수 있는 수단도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엔씨는 TL의 베타테스트를 종료한 뒤,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해서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이어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3차 테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출시까지 반 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TL이 베타테스트에서 지적된 문제를 모두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현재 TL이 저평가 받는 원인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근본적인 시스템부터 뜯어 고쳐야 한다. 엔씨가 올해 안으로 TL을 출시하겠다고 못을 박은 이상, TL의 완전한 환골탈태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게다가 엔씨를 둘러싼 주변 여건도 좋지 않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라성 같은 게임들이 올해 하반기 출시를 완료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4’가 6월 6일 출시됐고, 얼리억세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도 28일 출시 대기 중이다.

여기에 이어 9월에는 네오위즈의 야심작 ‘P의 거짓’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P의 거짓은 국내에서 그 동안 나오지 않았던 소울라이크 장르를 잔혹동화 콘셉트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지난 9일 공개한 데모 버전에서 유저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와 P의 거짓은 그 동안 모바일, MMORPG게임 등의 한정된 장르에만 치중됐던 국내 게임업계에서 나온 새로운 장르의 작품들이다. 이들은 장르의 참신함과 더불어 훌륭한 게임성을 자랑하며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리니지라이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는 눈에 띄었지만, 결과적으로 완전한 탈피에는 실패한 엔씨의 TL은 이들과 비교되어 부정적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주주총회에서 “단기 주가부양을 위한 인위적인 정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완성도 높은 신작을 통해 기업의 긍정적인 비전과 전망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준호 2023-06-29 23:03:27
모두가 늙어가서 수명이 다한 회사

택진옹 2023-06-29 22:20:13
니들은 블소 망칠때 부터 알아봤음.

ㅇㅇ 2023-06-29 10:24:34
리니지만 만들던 사람들이 게임을 제대로 만들겠냐고요

TL 2023-06-28 15:09:32
블라인드에 엔씨 직원이 그러더라
비전이 없다고

Hf111 2023-06-28 14:42:57
리니지에서 못벗어나면 계속 하락세 일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