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8일 두산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7% 늘어난 4조3500억원, 영업이익은 81.2% 증가한 3382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손자회사 밥캣의 실적 호조가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연구원은 “에너빌리티는 1분기 신한울 3, 4호기 등 대형 원전 사업 재개와 SMR 수주 본격화 등으로 수주와 매출 모두 전년대비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 연간 수주 예상치는 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 자체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줄어든 2550억원으로 부진했는데 이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 BG의 부진에서 기인한다”며 “비상장 자회사 3사 (신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7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체 사업의 핵심이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 BG는 2분기부터 회복이 예상된다”며 “반도체용 CCL의 경우 DDR5 등 하이엔드 진입이 확대 추진 중에 있으며 AI 가속기 등 신규 소재 진입으로 네트워크용 CCL의 매출도 2분기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외 전방 고객사 폴더블폰 양산 등으로 2분기 전자 BG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2598억원으로 큰 폭의 회복이 예상된다”며 “1분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되며 2분기 마진율은 작년 2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 두산 로보틱스의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성장을 기록했다”며 “유럽향 매출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SI 발굴을 통한 매출 증가 및 F&B 판매 본격화에 기인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는 북미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향 채널 발굴과 커피모듈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176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3분기와 4분기 매출 성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58%, 65%로 추정했으며 그 근거는 북미 대기업향 채널 확대, 유럽향 매출 회복 등”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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