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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09:5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웅제약 vs 휴젤, '보톡스 전쟁'보다 인력 확보 경쟁 뜨겁다
대웅제약 vs 휴젤, '보톡스 전쟁'보다 인력 확보 경쟁 뜨겁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4.1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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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3년 만에 신입 영업사원 채용...나보타 경력사원 수시채용
휴젤,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상시 지원 시스템 갖춰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최근 정부가 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도 우수 인재 영입 및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보톡스 업계 양대 산맥 격인 대웅제약과 휴젤의 인재 확보 경쟁은 보톡스 전쟁 만큼이나 뜨겁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조업체 휴젤은 올해 20명의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이 회사는 LG생활건강을 18년간 이끌며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일군 차석용 전 LG생건 부회장을 회장으로 영입하면서 12만3855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또 손지훈 사장에게 3만주, 핵심 인력에 해당되는 임직원 5명에게 총 4만3200주를 부여했다. 2021년 2월 합류한 문형진 부사장(의학본부장)에게는 2만주, 지난해 9월 영입한 황정욱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에게는 1만4000주를 지급했다. 휴젤은 "임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3년 만에 영업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최근 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석∙박사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동영상 지원이다. 이는 글보다 동영상에 친숙한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마케팅, 관리부서 등 다양한 직무에서 성장할 수 있는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제도를 통해 영업 출신 직원들이 실제로 영업소장뿐 아니라 마케팅 PM과 인사팀, 글로벌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 제도로 직원이 일하기 좋은 회사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스마트워크, 유연근무제’ ▲자유로운 휴가 사용을 위한 ‘휴가사유 묻지 않기’ ▲직원 모두가 서로를 ‘님’으로 호칭하는 문화 ▲나이∙성별∙근속연한∙국적 등에 상관 없이 역량과 성과에 따라 평가하고 우수한 직원을 빠르게 발탁하는 ‘직무급’ ▲성과가 높은 직원에게 탁월한 보상 지급 등으로 젊은 조직, 여성도 일하기 좋은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트업 투자...유망 인재·기업 발굴

두 회사는 바이오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고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미래 가치가 있는 유망 기업과 우수 인재를 미리 확보해 경쟁력을 제고 하겠다는 복안이다. 휴젤은 올해부터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 브릿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모집 분야 및 기술은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차세대 필러 및 스킨부스터▲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등이다. 회사와 전략적 연계 가능성이 있는 기술 또는 혁신적 활용 방안을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해 11주 동안 사업화 방안 및 비즈니스 모델 검토, 기술검증 등 각종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2021년부터 한국표준협회(KSA)와 함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이노베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약품 전달 플랫폼, 세포 유전자 및 항체 개발 기술, 저분자 및 mRNA(메신저리보핵산) 신약,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도 사업을 기획 중이다. 특히 기술 협력에 관심 있는 국내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가진 연구자를 선발하고 창업, 기술 협력, 초기 시드(Seed) 투자 및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전망’에 따르면 전망이 밝은 업종으로 제약, 화장품이 꼽혔다.<각 사>

제약·화장품 기상도 맑음...휴젤 상시, 대웅 수시 채용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 전망치를 비교해 업종별로 기상도를 분석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전망’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가장 전망이 밝은 업종으로 제약, 화장품을 꼽았다. 인구 고령화로 의약품 수요 지속 증가와 원료의약품의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중국 시장에서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국내 대표 보톡스 생산 기업으로 사업 다각화와 함께 국내외 입지를 확장해 가고 있다. 내수시장은 휴젤에 이어 메디톡스 ‘메디톡신’, 대웅제약 ‘나보타’ 등이 뒤를 바짝 쫒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별도의 사업부서와 해외 기술 수출, 해외 지사 등 협업체계를 갖춘 대웅제약이 현재 선두 자리에 있으며, 휴젤은 중국 진출에 성공하면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보톡스 시장에서의 성장세 만큼이나 우수 인력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휴젤은 ‘인재DB등록’으로 연중 상시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직무 T/O 발생시 별도 채용공고를 내지 않고, 인재DB 시스템에 등록된 서류를 우선 검토한 후 채용 전형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오는 23일까지 경력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나보타’ 분야 수시채용에 나선다. 모집 직무는 ▲나보타 글로업 사업개발(BD) ▲마케팅PM(미용,성형,글로벌) ▲해외사업관리(해외영업) ▲해외임상 ▲나보타연구 단백질 특성분석 ▲연구RA 등 11개 직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나보타 품목 허가를 추가 획득함에 따라 마케팅·R&D분야에서 전문 인력 채용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나보타 신공장 건설을 위해 생산인력 또한 추가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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