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등 발렌타인데이 마케팅 돌입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추운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을 맞아 국내 제약업계가 비타민 관련 제품 출시에 분주하다. 비타민 시장 규모가 올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 상승을 꾀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타민 시장 규모는 2019년 6369억원에서 2020년 6613억원, 2021년 7716억원에 이어 지난해 9061억원까지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7일 GC녹십자웰빙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하트 모양으로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PNT 하트빛타민D 5000IU'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츄어블 제형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이색 선물 아이템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동아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파렉스도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과 함께 구성된 발렌타인데이 선물세트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한다. 이 회사의 비타민C 전문 브랜드 비타그란은 지난달 ‘비타그란 비타민C 구미젤리’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6일엔 일양약품이 추리 천재 엉덩이탐정과 컬래버레이션 한 건기식 ‘팝핑 프리미엄비타C’를 출시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3일 한국인에게 필요한 23종의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보령 올인원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출시했다. 한국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려해 설계·배합한 고함량 비타민 종합 영양제로 소비자를 겨냥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각 제약업체들이 다양한 구성의 비타민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유명 광고 모델을 발탁해 인지도를 높이거나, 2월 신학기, 발렌타인 데이 등 특수를 겨냥한 이색 마케팅을 통해 매출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회사의 지난해 1-3분기 기준 누적 판매률은 일동제약의 아로나민(520억원) 대웅제약 임팩타민(226억) 종근당 벤포벨(115억원) 유한양행 메가트루(98억원) 순이다. 전통제약사들이 쌓아놓은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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