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7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현대렌탈케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향후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26일 공시를 통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시에라인베스트먼트에 100% 지분을 보유한 연결 자회사인 현대렌탈케어의 지분 80%를 1370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며 “현대렌탈케어의 기업가치를 1713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며, 이는 202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2배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동종기업 중 1위 사업자인 코웨이의 현재 P/E가 8배 수준임을 감안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이 최소 50% 이상으로 산정됐다고 판단해볼 수 있다”며 “매각 예정 일자는 2023년 1월 31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렌탈케어 매각 후 보유 현금성 자산만 6400억원으로 시가총액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기준 현대홈쇼핑 별도 법인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5050억원 수준”이라며 “금번 현대렌탈케어 매각대금이 납입된다면, 보유한 현금성 자산만 6400억원 규모가 되며, 현대홈쇼핑의 시가총액(7000억원)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금번 매각으로 현대홈쇼핑의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렌탈케어의 경우, 금년부터 연간 약 120억원의 영업이익 기여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경쟁력으로 계정 순증이 정체되어 성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1713억원 가치로 현대렌탈케어를 매각한 금번 딜 자체도 현대홈쇼핑의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딜이었다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렌탈케어 매각 금액이 현대홈쇼핑의 배당으로 연계될 수 있는 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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