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11℃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에어로스페이스’ 전략짜는 한화 김동관, ‘세계 5대 우주강국’ 선봉장 서다
‘에어로스페이스’ 전략짜는 한화 김동관, ‘세계 5대 우주강국’ 선봉장 서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1.12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우주항공청 신설 계획 발표…5월 출범 가시화
김동관 부회장, 우주 인재 확보로 정부 우주경제 로드맵에 발맞춰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 2032년 달 착륙 등 호재 있어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서울 국제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3)를 참관하고 있다. <한화>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한화그룹이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내세워 우주 관련 시장 선점에 앞장서고 나섰다. 정부가 ‘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항공청 신설을 통해 우주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2045년까지 관련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는 등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우주항공 100대 기업’은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등 3개사에 불과한데, 정부의 목표대로 오는 2045년 10개사 이상 규모로 늘어난다면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개발) 시대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그룹차원에서 우주산업을 뉴스페이스에 걸맞는 미래신수종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조9273억원, 영업이익은 415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당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의 영업이익은 2021년(약 57억원), 2022년(약 267억원)에 이어 상승해 약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7.82%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사업으로 내세우는 핵심 사업으로는 가스터빈엔진 및 엔진 부품 등이 있는데 정부가 첨단 우주항공 핵심기술인 엔진을 비롯해 센서 등 다양한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실적 그래프가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화, 한국판 NASA와 함께 우주시대 연다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은 지난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법 예고한 지 10여개월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은 공포 후 4개월 후 시행되며 이르면 오는 5월 우주항공청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주 산업은 주관하는 부처가 애매한데다 담당자들의 전문성이 부족해 정책 연속성이 부족한 한계가 있었다. 우주항공청이 개청되면 중장기적인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한다.

한화그룹은 우주사업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내 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및 위성 제작, 위성 서비스, 우주 탐사 등 종합적인 우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보다 고도화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참여해 2032년 달 착륙에 기여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오는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까지 제작 및 운영을 총괄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을 영입해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발맞추고 있다.

김동관, 우주인재 발굴…그룹 미래먹거리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은 회사의 미래 방향을 잡고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방산과 항공우주 등 주력사업을 이끌어가는 사업부문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중요성은 사업부문 못지않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전략부문 대표로 일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방산 규모를 키워가는 가운데 우주 발사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수소연료전지, 전투기 엔진 국산화 등 각종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전략부문 아래 ‘전략총괄’을 신설하며 김 부회장을 보좌해 신사업을 다각화할 인력을 확대했다.

이 조직은 지난해 9월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충원한 데 이어 최근 우주 분야 전공자를 대거 채용했다. 지난 8일까지 ▲제조 ▲생산기술 ▲연구개발(R&D) ▲경영지원 등 전 직군에서 ‘2024년 1분기 경력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했다. 첨단과학기술의 집결이 필요한 우주산업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주사업 전문 인력인 '스페이스 허브 크루'도 상시 채용을 진행 중으로 신입과 경력 등을 구분하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흡수하고 있다.

우주사업은 한화 가(家) 장남 김동관 부회장을 주축으로 그룹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현재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 허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협의체로 2021년 3월 출범했다. 스페이스 허브는 KAIST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주영재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을 3년째 진행 중이다. 2021년부터는 KAIST와 ‘우주연구센터’를 공동 설립해 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 등 우주 기술 개발과 우주 인력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출범 당시 김 부회장이 직접 팀장을 맡을 만큼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면서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처럼 우주·항공 산업 분야에서도 뉴 스페이스, ‘K-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민간산업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그룹 우주사업에 관련해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산업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나서겠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