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BGF리테일에 대해 내년부터 본부임차형 매장 비중 확대에 따른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BGF리테일을 주목하는 이유는 본부 임차 비중이 높다는 점”이라며 “BGF리테일은 그동안 공격적인 점포 출점을 전개하면서 본부 임차 비중을 늘려왔고, 전점 기준으로 보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남성현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본부 임차 비중 확대에 따라 가맹수수료율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본부 임차에 따라 증가하였던 감가상각비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영업권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224년 BGF리테일은 추가적인 투자가 있어 감가상각비 절대 금액이 낮아질 가능성은 없다”며 “다만, 본부 임차 점포 감가상각비가 낮아지는 구간에 진입하는 만큼 증가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효과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구조적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업황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집객력 감소와 지난해 높은 기저가(월드컵, 리오프닝)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BGF리테일의 영업실적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행인 것은 12월 기저가 상대적으로 낮고, 지난해 1회성 비용을(물류 및 기타) 감안할 경우, 본부 임차 비중 확대에 따른 가맹수수료율 증가로 영업이익은 상승세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에 대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4년 소비시장은 부정적으로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편의점 산업 성장은 꾸준할 것으로 보이며, BGF리테일의 경우 본부 임차 비중 확대에 따른 효과가 더욱 돋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