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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지갑 속 ‘잠자는 카드’…지난 1년간 사용하지 않는 카드 1위는?
지갑 속 ‘잠자는 카드’…지난 1년간 사용하지 않는 카드 1위는?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1.1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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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휴면카드 비중 최고…신한카드 최저
휴면카드 늘수록 카드사 매몰비용 부담↑
국내 카드업계의 휴면카드 수가 올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카드업계의 휴면카드 수가 올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업 카드사 8곳(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BC) 중에서는 BC카드의 휴면카드 비중이 가장 높고, 신한카드는 가장 낮았다. 휴면카드란 최근 1년 동안 이용실적이 없는 개인·법인용 신용카드를 말한다.

10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8개 카드사의 휴면카드 수는 전년 동기(1134만2000장) 대비 18.6% 증가한 1345만2000장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245만9000장)와 비교해서는 8%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들 카드사 중 휴면카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BC카드. BC카드의 휴면카드 수는 86만4000장으로 카드사 중에서는 가장 적었지만, 전체 신용카드에서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했다.

BC카드 관계자는 “BC는 카드 라이센스가 없는 공공기관·저축은행·핀테크 등 고객사들의 체크카드를 발생하고 있고, 여신한도 부여를 위해 BC 신용 카드 라이센스를 사용 중”이라며 “해당 카드들이 모두 BC 이름으로 잡히다 보니 (휴면카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BC로 집계되는 휴면카드 상품은 타사의 일반적인 개인 고객 카드상품과 달리 고객사의 특수 목적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행된 카드 등이 포함돼 있어 단순히 휴면카드 비중이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BC 자체 발행 카드로 비교하면 절대적인 휴면카드 숫자는 업계 최저”라고 강조했다.

이 기간 휴면카드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의 휴면카드 수는 206만8000장으로 8개 카드사 중에서는 가장 많지만, 비중은 9.8% 정도다. 삼성카드(10.4%), 현대카드(10.6%), KB국민카드(11.3%), 우리카드(14.4%), 롯데카드(14.7%), 하나카드(15.6%)가 뒤를 이었다.

늘어나는 PLCC·체리피커…휴면카드 증가 원인

카드업계는 휴면카드 증가 원인으로 ‘휴면카드 자동 해지 제도 폐지’를 지목한다. 이전에는 고객이 1년 이상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해지됐지만, 지난 2020년 해당 제도가 폐지되면서 현재는 최대 5년까지 유지되고 있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발급이 증가한 점도 휴면카드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PLCC는 특정 브랜드를 신용카드에 넣고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다. ‘배민 카드’ ‘스타벅스 카드’ ‘코스트코 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PLCC는 제휴 기업의 충성 고객을 자사 회원으로 유입 가능해 록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브랜드에 혜택과 서비스가 집중돼 범용성이 떨어지는 탓에 카드를 발급해 두고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식으면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런 혜택을 노린 ‘체리피커(Cherry Picker·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기는 사람)’가 늘어난 것도 휴면카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카드 디자인, 캐시백 마케팅 등에 따라 여러 카드사를 옮겨 다니며 발급 받아 놓고 사용하지 않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늘어나는 휴면카드 수 만큼 카드사의 매몰비용(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매몰비용 부담은 결국 소비자 혜택 축소나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편 이 같은 문제는 지난달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사 휴면카드 숫자가 너무 많이 늘고 있다”며 “매몰비용도 늘고, 사고 발생의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카드를) 불필요하게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발생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소비자 스스로 자신이 어떤 카드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건 바로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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