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롯데렌탈에 대해 국내 최대의 차량 렌탈업체로서 다양한 상품/서비스 구성 능력과 그룹차원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의지로 자체 성장뿐만 아니라 시장 재편을 통한 추가 성장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장·단기 렌탈 및 카쉐어링을 모두 제공하는 국내 1위의 차량 렌탈 사업자”라며 “국내 차량 렌탈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할 전망이고, 카쉐어링 침투율도 상승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다양한 상품·서비스 구성 능력과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의지로 자체 성장뿐만 아니라 시장 재편을 통한 추가 성장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며 “차량 렌탈 사업의 기회와 자체 성장성 보강이 있지만, 성장을 위한 차입이 전제되어야 하는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목표주가 산정시 코스피 평균 주가수익비율(P/E) 대비 10% 할인한 P/E 9배를 2024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2024년 기준 P/E 7배, 주가순자산비율(P/B) 0.7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매출액은 2019년~2022년간 연평균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연평균 35%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도 6% 대에서 2022년 11.3%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액은 동 기간 국내 렌터카 침투율이 0.8%p 상승하면서 등록대수가 증가했고, 중고차 매각 매출액이 급증한 영향 때문”이라며 “영업이익 증가는 중고차 매각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렌탈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 늘어난 2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3210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본업의 성장성을 보강하기 위해 중고차 장기 렌탈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2023~2024년 중고차 매각 부문의 매출액/이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렌탈 자산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중장기 사업구조의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렌터카 침투율이 상승하고, 중고차 렌탈 매출액이 증가하는 2025년에는 영업이익률 12.0%, 당기순이익률 4.9%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2023년/2024년 2차례에 걸쳐 쏘카의 지분 17.91%를 추가 인수하며 2대주주(총 지분율 32.91%)로 올라서게 되는데, 쏘카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여부도 장기적으로 주목할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그는 “차량 렌탈업은 자동차라는 고가의 자산을 구매해 이를 2~6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운영하면서 매출·이익을 발생시키고, 운영·매각하는 과정에서 상품성 및 고객 만족도 유지를 위해 유지/보수/사고처리 등 부가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며 “또한, IT/SW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의 차량 이용 정보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용이하고, 플랫폼에 기반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련 투자가 가능한 자금력과 운영 효율성을 보유한 대형 업체들이 유리해지고 있는 환경”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롯데렌탈은 관련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회사 중 하나라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