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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7:5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엔씨소프트 주가 추락에 고민 깊어지는 '택진형'...반등 카드는 무엇?
엔씨소프트 주가 추락에 고민 깊어지는 '택진형'...반등 카드는 무엇?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7.2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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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세 장기화...한때 28만원선 깨지기도
베타테스트 기점으로 시가총액 2조1000억원 증발
TL 3차 테스트와 비(非) MMORPG 신작들로 반등 꾀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세가 장기화하며 김택진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6월 27일부로 30만원선이 깨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24일 시작했던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의 베타테스트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다. 베타테스트를 기점으로 엔씨의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고, 시가총액 2조1000억원이 증발했다. 지난 7일에는 28만원선도 깨졌다가 가까스로 28만원대 후반을 지켰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72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34%, 69.46% 감소한 수준으로 특히 영업이익 부진이 두드러진다.

엔씨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리니지 시리즈도 부진 극복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리니지 시리즈와 비슷한 성격의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며 유저 수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라이크 게임 특성상 유저풀이 좁고, 게임의 주 수입원인 ‘핵과금’ 유저풀은 더더욱 좁다”며 “비슷한 게임이 나오면 나올수록 수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RTS 차기작 ’프로젝트 G‘.<엔씨소프트>

TL 3차테스트와 비(非) MMORPG 신작으로 위기 극복 시도

현재 엔씨가 위기 극복 수단으로 준비 중인 카드는 TL의 3차 베타 테스트와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비(非) MMORPG 게임 4종이다.

TL은 앞서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번의 베타테스트에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를 개선해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한 3차 베타 테스트를 TL의 글로벌 배급사인 아마존 주도하에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과 개선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엔씨가 TL을 올해 중으로 출시하겠다는 것을 확실히 한 이상 3분기 내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3차 테스트에서 TL이 기존의 문제점을 얼마나 개선했는지가 엔씨의 행보를 가를 전망이다. TL이 수익모델(BM)을 제외한 전방위적인 측면에서 비판을 받았던 만큼 완전한 변신은 힘들겠지만, 회사 차원에서 해당 게임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의식했다는 것만이라도 이번 테스트를 통해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2차 베타테스트와 3차 베타테스트 사이의 기간이 6개월도 되지 않은 만큼, 아예 게임을 갈아엎는 수준의 개선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엔씨는 TL이 출시 전 내세운 ‘탈 리니지’의 기치를 상기하고, 3차 테스트에서는 이를 BM뿐 아니라 게임 시스템에 녹여내려는 노력을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말 출시가 예정된 비 MMORPG 장르 게임 4종도 엔씨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엔씨는 ‘프로젝트G’ ‘퍼즈업’ ‘배틀 크러쉬’ ‘BSS’등 4종의 게임을 준비 중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리니지로 대표되는 MMORPG와는 전혀 다른 장르의 게임들로 알려졌다. 이는 엔씨가 자사 대표작들인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이 모두 MMORPG라는 비판을 의식한 결과로, 장르 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의 일환이다.

이들 게임이 호평받으면 그 동안 세간에서 제기된 엔씨의 개발 역량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고, 엔씨의 새로운 전성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 경쟁사 넥슨이 최근 출시한 캐주얼 도트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의 신화가 엔씨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

배틀 크러쉬.<엔씨소프트>

단기 주가부양보다 장기적으로 내실 다진다

다만 엔씨가 준비한 카드가 모두 ‘대박’을 친다고 해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업계에서는 엔씨의 타개책이 성공한다 해도, 빨라야 올해 4분기에나 그 성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엔씨는 눈 앞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그 동안 쌓아온 것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신작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주주총회에서 “단기 주가부양을 위한 인위적인 정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엔씨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위기 극복책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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