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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중견건설사 승계구도⑤ 반도건설] 전문경영인 체제 벗어나 후계구도 언제쯤?
[중견건설사 승계구도⑤ 반도건설] 전문경영인 체제 벗어나 후계구도 언제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7.17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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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퇴임 후 3년째 전문경경인 체제로 운영

맨손으로 건설 사업에 뛰어들어 중견건설사를 일군 오너 1세대 시대가 저물고 2세들이 속속 경영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1세대는 대한민국 건설 지도를 바꾸며 전국의 땅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재벌그룹에 속한 건설사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브랜드 파워로 비교적 쉽게 건설업계를 평정했다. 반면 중견건설사는 대부분 지방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상륙했다. 1세대가 황혼을 맞은 지금 많은 건설사들이 부침을 겪으며 사라지고 생겨났다. 어떤 건설사는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전국구’로 거듭났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이들 건설사 중 2세 승계를 앞둔 곳을 중심으로 ‘중견건설사 승계구도’ 연재를 시작한다. 2세들이 과연 아버지 세대의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가업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짚어본다. 

권홍사 회장의 퇴임 이후 반도건설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반도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반도건설은 지난 1979년 창업주인 권홍사 회장이 설립했다. 초창기 반도건설은 규모 40세대의 초읍 반도맨션을 짓는 것으로 건설업에 발을 담궜다. 이후 설립 3년만인 1982년 60세대 규모의 6층 건물 괴정 반도보라맨션을 지으면서 아파트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반도건설은 5년 만에 200세대 이상 아파트를 짓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지난 1989년 종합건설업면허를 취득해고 반도종합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반도건설이 대박을 터뜨리며 수도권에도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 건 지난 2004년부터다. 동탄신도시 시범단지를 200대 1 경쟁률로 같은 시기 참여업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반도건설은 장녀인 권보라씨의 이름을 딴 브랜드 ‘유보라’를 통해서 김포, 동탄 등 신도시에서 입지를 넓혔다.  

이처럼 반도건설을 탄탄한 중견건설사로 성장시킨 주역은 창업주인 권홍사 회장이다. 물론 권 회장은 지난 2020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런만큼 반도건설의 향후 승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권 회장이 퇴임한 이후 반도건설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권 회장 슬하에 있는 4남매가 경영일선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오너 2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는 반도건설 

<그래픽=선다혜>

지난 2020년 권홍사 회장이 퇴임 후 반도건설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조직 개편해 운영되고 있다. 현재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박현일 사장이 총괄 부문을 맡고, 김용철 사장이 영업무문, 이정렬 부사장이 시공부문을 각각 맡고 있다. 전문경영인 체재로 탈바꿈된 뒤 반도건설은 고꾸라졌던 매출액이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있다. 

이런 가운데 권 회장들의 자녀들 역시 그룹 내 자리를 잡고 경영일선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오너2세’ 경영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권 회장은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다. 현재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은 반도홀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권재현 반도건설 부사장이다. 반도그룹은 지주사인 반도홀딩스 아래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구조다.

반도홀딩스 최대주주는 권 회장으로 지분 69.6%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권재현 부사장은 30.1%를 가지고 있다. 세 딸들 중에서는 장녀인 권보라 아레나레저 대표만 반도홀딩스 지분을 0.15%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권보영 더유니콘 대표와 권민서 에이피글로벌 대표는 반도홀딩스 지분이 없다.

다만 권보라 대표를 비롯한 세 명의 딸들은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권홍사 회장은 지난 2021년 9월 권보라 대표에게 조경업 계열사 아레나레저 지분을 전부 넘겼다. 권재현 부사장 역시 아레나레저 지분 10%를 넘기면서 권보라 대표는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둘째 딸인 권보영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더유니콘(구 반도주택)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지분 100% 을 가지고 있다. 셋째딸인 권민서 에이피글로벌 대표 역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그룹 전반은 권재현 부사장이 맡는 대신, 세 딸들은 현재처럼 계열사 대표직을 맡는 수순이 굳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우선과제’  

권재현 부사장이 언제쯤 경영 전면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도건설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뒤로 실적이 되살아났던 만큼 향후 몇 년 동안은 이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있다. 더욱이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경기가 악화된 만큼 최대한 보수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그 기간동안 권재현 부사장이 회사 내 입지를 공고히 다져야 하는 상황이다. 신사업 발굴 및 육성이 주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의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중견건설사 특성상 미래 생존을 위해서는 먹거리 발굴이 뒷받침되야 한다. 

현재 반도건설은 신사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 첨단기술 도입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사업, 해외개발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반도건설은 중견건설사 중 해외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곳 중에 하나다. 그 일환으로 반도건설은 지난 2020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같은해 3월 LA한인타운 일대에 랜드마크급 아파트 ‘The BORA(더보라) 3170’을 준공했다. 단독주택과 소규모 다세대 주택이 많은 현지에서 8층·252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국내 건설사 중 미국 현지에서 부지매입·시행·시공·임대에 걸친 전 과정을 총괄해 완성시킨 것은 반도건설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반도건설은 ▲153가구 규모 3355 올림픽 불러바드(콘도미디엄·분양업) ▲262가구 규모의 3020 윌셔 불러바드(주상복합·임대업) 등을 LA 지역 2·3차 후속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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