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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호실적 무기로 내부 승계 전통 이을까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호실적 무기로 내부 승계 전통 이을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1.08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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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해 당기순이익 2조6000억…전년보다 27.9% 늘려
특수은행계 금융지주 특성 따라 정치권 외풍 불 수도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농협금융지주>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농협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내부 출신인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호실적을 발판으로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회장 6명 가운데 2명만 내부 승계자인데다 특수은행계 금융지주인 탓에 정치권 코드에 맞는 외부 인사가 불쑥 튀어나올 수도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달 중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내달 말까지 차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할 예정이다.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는 역시 손병환 회장이다. 손 회장은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돼 사임한 김광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2020년 12월 선임된 내부 출신 인사다.

손 회장은 디지털·기획통(通)으로 알려진다.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신경분리(신용과 경제사업 분리) 후 농협은행에서 스마트금융부장을 지내면서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 국내 최초 오픈 API 도입에 기여했으며 농협금융 사업전략부장,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2020년 3월 농협은행장에 취임했다. 행장 재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회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3월 회장에 공식 취임한 손 회장의 경영 성적표는 양호하다. 농협금융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2조6039억원(농업지원사업비 포함)으로 전년보다 27.9%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역대 회장들은 대체로 2년의 첫 임기를 마치면 1년의 추가 임기를 보장 받는 게 관행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농협금융의 실적이 우리금융(2조5879억원)을 앞질러 은행지주 4위권까지 체급을 올린 점을 고려하면 실적 면에서 연임은 합격점이다.

내부 출신 회장 전통 자리 잡을까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지만 변수는 내부 승계 전통이 확실히 자리잡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2년 지주 출범 당시 초대 회장에 오른 신충식 회장은 내부 출신(농협협동조합)이었지만 이후 신동규·임종룡·김용환·김광수 회장 등 관료 출신 회장이 뒤를 이었다.

게다가 내부 출신으로 첫 임기를 채운 사례도 손 회장이 유일하다. 신충식 농협금융 회장 겸 농협은행장은 취임 100일 만에 “안정적인 출범 소임을 다했다”며 회장직을 사임하고 은행장 역할만 맡았다.

농협금융이 특수은행인 농협은행을 근간으로 한다는 점도 변수다. 농업협동조합은행이라는 명분 때문에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고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다는 점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이 완벽하게 보장받기 어렵다.

비슷한 사례가 중소기업 전문금융을 사명으로 하는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2010년부터 조준희·권선주·김도진 행장까지 연속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했으나 2019년 말 관료 출신 윤종원 행장이 부임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윤 행장의 임명은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금융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농협금융 역시 특수은행계 금융지주로서 정치권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금융권 인식이다.

최근 금융권에 외풍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지완 회장의 자녀 특혜 의혹에 휘말린 BNK금융지주는 회장 선임 절차 등이 폐쇄적이라는 금융당국의 지적에 못 이겨 후보군을 외부로 넓히는 내용으로 규정을 바꿨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금융지주는 정치권에서 인사권에 개입하기 어렵지만 특수은행은 여러 경로로 개입 여지가 많다”며 “관료 출신이 회장이 될 것이라는 2020년 전망이 빗나가고 손 회장이 선임된 것처럼 막판까지 누가 회장이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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