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용량의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8세대 V낸드’ 양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8세대 V낸드는 업계 최고 수준 비트 밀도의 고용량 제품으로, 웨이퍼당 비트 집적도가 이전 세대보다 대폭 향상됐다. 최신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 ‘Toggle DDR 5.0’이 적용돼 최대 2.4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지원한다. 7세대 V낸드 대비 1.2배 빨라진 것이다.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향후 PCIe 5.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세대 V낸드를 앞세워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 고용량화를 주도하면서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플래시 메모리 서밋’과 10월 ‘삼성 테크 데이’에서 세계 최고 용량의 8세대 V낸드 양산 계획과 다양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발표한 바 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부사장은 “시장의 고집적·고용량에 대한 요구로 V낸드 단수가 높아짐에 따라 3차원 스케일링 기술로 셀의 평면적과 높이를 모두 감소시키고 셀의 체적을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는 기반 기술도 확보했다”며 “8세대 V낸드를 통해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고 더욱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