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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6:23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큰손들은 털고 나갔는데…일학개미, 日 주식 매입 괜찮을까
큰손들은 털고 나갔는데…일학개미, 日 주식 매입 괜찮을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0.2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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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주식 매수건수 늘었지만 보유금액은 줄어
엔·달러 환율 150엔 돌파…日 경제 펀더멘탈 위험
엔·달러 환율은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면서 엔화 가치는 1990년 8월 이후 3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면서 저가매수, 환차익을 겨냥한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쇼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경제가 여전히 답보상태에 있고 세계경제 역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매수건수는 591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3816건)보다 54.9% 증가한 거래량으로 통계자료가 있는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의 일본주식 투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시점은 지난 4월이다. 미국이 이끄는 글로벌 긴축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본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 유지로 엔화 가치가 떨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이 환율상 저렴해진 일본주식 매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엔 환율(100엔당)은 3월 말부터 1000원을 밑돌더니 전날 948.11원까지 내려왔다. 지난 6월에는 934.18원까지 떨어지며 2015년 11월 27일(934.39) 이후 약 6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찍었다.

소액 개인투자자들은 일본주식에 관심을 가진 반면 이른바 ‘큰손’들은 일본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1월 초~10월 19일) 매수건수는 4만56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9628건)보다 15.3% 늘어났지만 19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일본주식 금액은 23억5952만 달러(3조3899억원)로 1년 전(30억1569만 달러)보다 줄었다. 엔화가치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뚜렷한 감소세다.

일부 투자자들이 환차익에 기대를 걸고 일본주식에 투자했지만 일본경제 전망은 밝지 않다. 한국은행이 8월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 자료에 따르면 37개 민관기관은 지난 7월 올해 일본경제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물가상승, 일본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다. 2023년과 2024년 전망도 1.4%, 0.9%에 그쳐 반등 가능성이 낮다.

일본 내부에서도 자국경제의 성장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7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하며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5%포인트 낮췄다.

장기간의 역성장을 만회하기 위해 유지 중인 통화완화 정책도 효과를 내지 못하고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달러 환율은 32년만에 150엔을 돌파했다. 일본은행은 아베 전 총리 시절부터 단기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는 통화완화 정책을 고집 중이다.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이에 대해 “최근 급속하고 일방적인 엔저의 진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취한다는 생각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달러를 팔아 엔화를 매입해서라도 추가적인 엔화 가치 하락을 막겠다는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거래현황.<한국예탁결제원, 편집=박지훈>

금융투자업계 엇갈린 진단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이 통화긴축 일변도 전략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점도 투자의 불안요소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부양책이 필요한데다 국가부채가 GDP의 256%인 1016조 엔(약 1경원)에 이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초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차별화와 일본경제의 취약한 펀더멘탈”이라며 “일본경제와 금융시장이 불안해질수록 일본 정부 혹은 연기금들이 해외 자산을 매각하고 유동성 확보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엔화 약세가 일본경제가 부정적인 신호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의 가파른 약세는 일본경제나 금융시장과 관련해 끊임 없이 화제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도 “달러 강세와 인플레가 기업들의 가격 상승을 가능케 해 가계와 기업의 경직된 구조를 바꾸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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