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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공영홈쇼핑, 가짜 국산 참기름 24억원 환불 지지부진
공영홈쇼핑, 가짜 국산 참기름 24억원 환불 지지부진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10.1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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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국산 참기름 판매 당국 적발 사실 확인하고도 10개월 지나 환불 조치 나서
판매 고객 20% 정도만 환불 조치…24억3000만원 판매액 중 5억4400만원
공영홈쇼핑이 가짜 참기름을 판매하다 당국에 적발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환불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공영홈쇼핑이 가짜 국산 참기름을 판매하다 당국에 적발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10개월이 지나서야 환불 조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 충주의 한 참기름 제조업체는 가짜 국산 참기름을 1년 6개월 동안 24억원어치를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 말까지 수입산 참깨 36톤을 구입한 뒤 일부 국내산 참깨와 섞어 참기름을 가공하고도 외부 용기 원산지 표시란에 ‘통참깨 100%(국산)’로 기재해 판매했다. 공영홈쇼핑은 해당 제품을 총 27차례에 걸쳐 방송해 3만6117명에게 24억30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위조 사실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고발하면서 해당 사실이 주요 방송사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 해당 업체의 원산지 표시 위반 수법이 밝혀졌다. 업체 대표는 직원과 지인 등과 공모해 은행 입출금 거래내역, 원료 수불대장 등을 PDF 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해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청주지방법원은 지난 6월 15일 해당 업체 대표에 사기죄 및 농산물원산지표시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3년형, 가담한 직원에게는 2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러나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12월 가짜 참기름 판매 사실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환불 조치에 들어가지 않았다. 관련 보도 뉴스를 보고 환불 조치를 요청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환불이 진행됐다.

특히 법원 판결 후인 지난 6월 말 공영홈쇼핑 감사실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방송 판매 직전 홈쇼핑 담당 직원이 현장 실사를 통해 해당 제품의 원산지 증명서상에 필수 기재 사실이 누락된 것을 확인하고도 만점을 준 사실이 밝혀졌다.

감사실은 공영홈쇼핑에 식품의 원재료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원산지 증명서 내 기재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제조사의 위법 행위에서 기인했을지라도 소비자 환급을 우선적으로 조치하도록 권고했다.

이런 가운데, 공영홈쇼핑은 지난달 말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조치와 관련된 공지를 하고 최근에서야 고객을 대상으로 메일과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이달 11일 기준으로 판매 고객의 20% 정도에 불과한 7505명에게 5억4400만원을 환불 조치했다. 공영홈쇼핑 측은 전 고객을 대상을 조건 없이 전액 환불해 주겠다는 입장이나 환불 조치를 지연한 데 따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무경 의원은 “공영홈쇼핑 사장은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 당시 타 홈쇼핑 전무로서 즉각 환불 조치를 해준 바 있다”며 “이번 가짜 국산 참기름 판매에 대한 환불 조치가 지연된 데 따른 감사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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