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두 번째 빅스텝 단행…가계·기업 연간 이자 부담 12조원 넘게 늘어날 전망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 빅스텝이다. 이번 빅스텝으로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 부담은 12조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섰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과 외환 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다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4월 1.50%, 5월 1.75%, 7월 2.25%, 8월 2.50%, 10월 3.00%이며, 다섯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연속 인상한 것은 한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빅스텝으로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 부담은 12조원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빅스텝으로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 부담은 12조2000억원 더 늘고,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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