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하는 가운데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채용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사들은 그동안 세부 모집 정보와 홍보 영상을 통해 채용을 진행해왔는데, 이번에는 유튜브 라이브나 메타버스를 통한 채용설명회, 별도의 채용 홈페이지 개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공개 채용을 실시했다. 엔씨는 유튜브 ‘빠더너스’와 협업한 채용 홍보 영상과 함께 지난 5일에는 유튜브 라이브 채용설명회, 7일에는 메타버스 직무설명회를 열었다. 직무 설명회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미니버스’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

넥슨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했다. 넥토리얼 채용 웹페이지에 ‘자기소개서 쓸 때 듣기 좋은 넥토리얼 플레이리스트’를 추가했으며, ‘넥토리얼 1기의 사옥투어 브이로그’ ‘넥토리얼 1기의 리얼한 직군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회사 홍보에 나섰다.

컴투스도 이달 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그래밍 등 전 부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예비 지원자를 위해 오는 17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채용설명회가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이번 채용에 대한 소개와 함께 컴투스 현직자들이 들려주는 현업 이야기와 실시간 질의응답 등 지원 전반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이러한 채용 전략은 최근 가파른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우수 인재 확보가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사업으로 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우수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인 게임서비스와 기업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확보와 육성이 필수적인 만큼 각 분야에서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