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강력한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비트코인이 결국 1만8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7일 정오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만8663달러(약 2588만원)로 전일 대비 5.77% 급락했다.
이는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와 고용동향지수(ETI) 등이 7월보다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가적인 강력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비트코인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던 이더리움도 폭락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8.56% 내린 1501달러(약 20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거시경제적 악재와 함께 작업증명(PoW)에서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는 머지 업그레이드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 USD코인(USDC)을 제외한 시가총액 10위 내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4점으로 ‘극도의 두려움(Extreme 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22점·극도의 두려움)보다 상승한 수치지만,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 심리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우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연준은 오는 9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날 금리를 0.5%포인트~0.75%포인트 인상할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