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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2-07 19:15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거래정지 2년’ 수장까지 바꾼 신라젠, 이번에는 거래재개 가능할까
‘거래정지 2년’ 수장까지 바꾼 신라젠, 이번에는 거래재개 가능할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8.0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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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창립·경영 경험 갖춘 김재경 신임 대표 선임
주주들 “16만 주주 유입으로 바이오 증시 활성화 될 것”
신라젠은 개선 기간 종료가 가까워진 가운데,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경영진 구성을 완료하고 거래재개 심사 준비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젠
신라젠은 개선 기간 종료가 가까워진 상황에서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고 거래재개 심사 준비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젠>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스닥 시장 거래재개를 노리는 신라젠이 최근 연구·개발(R&D) 전문가 중심의 경영진 구성을 완료하고 10월로 예정된 심사를 대비한 준비를 거의 마무리했다. 개선 기간 종료 시점은 오는 18일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사실상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는 만큼 그동안 신라젠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거래재개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신라젠은 2020년 5월 거래정지가 된 이후 1년간의 개선 기간을 거쳐 심사를 받았지만, 지난 1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코스닥시장위원회 최종 심사에서 극적으로 6개월의 개선 기간을 재부여 받았다.

기업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신라젠은 M&A를 통해 엠투엔을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를 위해 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을 내세워 거래재개를 자신했다. 그러나 기업의 지속성 요건에 필수적인 R&D 능력에 대한 평가에서 이행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아 결국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상장폐지 결정 당시 신라젠에 대한 업계 여론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을 키웠다는 인식이 강했던 탓이다. 개선 기간을 거치면서 업계의 인식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뀌었는지가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심사 당사자인 한국거래소 내부에서 거래재개 가능성을 7대 3으로 높게 평가하는 기류가 감지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개선 요구 조건 ‘경영진 전문성·투명경영성 확보’ 완료

이번 개선 기간 신라젠은 기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R&D 역량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신라젠에 요구한 개선 과제는 크게 R&D 부분과 비R&D 부분으로 나뉘었다. R&D 부분은 임상 책임자 확보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이 큰 골자다. 이중 임상 총괄 책임자(CMO) 채용은 지난 6월 완료됐다. 노바티스, 릴리,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임상 경험을 가진 마승현 상무가 합류해 임상센터장을 담당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확충은 이제 막바지 단계이며 복수의 후보물질에 대해 최종 협상을 앞두고 있다. 심사가 예정된 10월 이전까지 신규 물질 확보를 완료해 기존 펙사벡에 더해 SJ-600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등과 함께 다변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R&D 부분 과제는 투명 경영을 위한 투명경영위원회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었고 이미 완료돼 활동 중에 있다. 제3기관을 통한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 받아 경영진 확충과 투명성 확보를 약속했으며,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를 충원해 최종 완료했다.

여기에 방점을 찍은 것은 김재경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유전자·분자진단검사 업체 랩지노믹스 창립 멤버로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성균관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신라젠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신라젠은 김 신임 대표가 바이오 기업을 창립한 경험과 대표이사로서의 기업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 1년 동안 기타비상임이사로 재직하며 조직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경영진 합류로 신라젠은 전문성을 겸비한 제약·바이오기업 출신 경영진 구성을 완성했다. 또 R&D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마승현 CMO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 구성은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개선 요구조건이었다.

신라젠 거래재개의 마지막 남은 퍼즐은 파이프라인 확충이다. 현재 전임상 진입 기준 펙사벡과 신규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00’을 보유 중이다. 펙사벡은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미국, 호주 등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주주들 “거래정지 전과 회사 펀더멘탈 차이 커”

신규 파이프라인 확충은 국내외에서 개발 진행 중인 후보물질을 도입(License-In)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여러 후보군을 선정해 협의를 진행 중이며 10월 심사가 열리기 전에 계약 체결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문제는 과연 이번에는 거래재개에 성공할 수 있을지다. 신라젠 내부와 일각에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반면, 주주들은 거래재개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성호 신라젠 행동주의주주모임 대표는 “회사의 기본 가치나 펀더맨탈은 거래정지 시점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며 “만약 거래재개가 된다면 1년 넘게 침체 상태에 있는 국내 바이오주 시장에 16만명이 넘는 주주들이 유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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