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코웨이(대표 이해선 서장원)가 R&D(연구개발) 투자를 적극 늘리며 신기술 선점과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웨이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4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환경가전 업체 연구개발비가 약 200억 내외임을 감안하면 경쟁사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투자 규모다. 특히 넷마블 인수 후 코웨이 연구개발 투자는 2019년 380억에서 30% 가량 크게 늘어났다.

코웨이의 연구개발 조직은 R&D센터인 환경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디자인연구소, TQA(Trust&Quality Assurance)센터, 생산기술연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외 신제품 과 신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환경기술연구소, 품질 관련 총괄조직인 TQA실, 제품 디자인과 UI 구조설계 등을 개발하는 디자인 연구소 등에 업계 최고 수준인 50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포진해 있다.

코웨이의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는 국내외 특허를 통한 혁신 제품 개발, 원천 기술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코웨이가 현재 보유한 국내외 특허 등록 건은 2000여 건에 달한다. 이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이며, 2019년 1107 건 수준이던 특허 등록 건은 2021년 1946건으로 늘었다. 상표권 등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은 약 6500여건에 이른다.

“아이콘 정수기2 통해 올해 정수기 시장 트렌드 주도”

이런 가운데 지난해 코웨이는 국내 정수기 최초로 무빙 파우셋 기술 및 국내 인덕션 최초로 화구의 경계를 없앤 올프리 스마트 오토 센싱 기술 등 신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노블을 선보여 환경가전 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올들어 이달 초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2’도 기존 정수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콘 정수기2는 2020년 10월 출시해 정수기 제품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아이콘 정수기’의 공식 후속작이다. 이 제품은 파우셋 UV살균, 파우셋 전체 주기적 교체, 파우셋 분리 및 세척이 용이한 카트리지 타입 적용 등을 앞세워 위생성을 크게 강화했다. 이 외에도 2세대 전자 냉각 시스템, AI 스마트 진단 등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으며 기존 제품보다 1인치 더 큰 7인치 나노트랩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녹조, 미세플라스틱 등 총 94종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2를 통해 올해 정수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제품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코웨이는 원천 기술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다각화와 신규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코웨이는 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POE 필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POE필터는 집으로 들어오는 주요 급수관에 설치되는 정수 필터 시스템으로 상수 공급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미세 부유물, 녹물, 유충 등에 대한 입자성 오염물질 제거에 특화된 필터 시스템이다. 주로 사업장 및 해외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코웨이는 정수기 업계 1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POE 필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최근 국내 사용 환경에 적합한 POE 필터 개발에 성공했으며, 필터의 수명을 극대화해 4인 가구 기준 12개월간 사용이 가능한 POE 필터도 선보였다. DL이앤씨와 업무협약을 통해 POE 필터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코웨이는 공동주택 수처리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웨이는 올해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발표한 올해 경영 가이던스에서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IT 투자 및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혁신 기술력을 탑재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선도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확실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