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H
    5℃
    미세먼지 보통
  • 경기
    H
    5℃
    미세먼지 보통
  • 인천
    H
    6℃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1℃
    미세먼지 보통
  • 대전
    B
    6℃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2℃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4℃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5℃
    미세먼지 좋음
  • 강원
    H
    -1℃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5℃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4℃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4℃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2℃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1℃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2℃
    미세먼지 좋음
  • 제주
    B
    9℃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7℃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3-02-05 13:5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 유럽 출장에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회자되는 까닭
이재용 유럽 출장에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회자되는 까닭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6.07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숨 걸고 투자"...절박한 심정으로 출장길
대규모 M&A, 대대적 '뉴삼성' 혁신 방안 제시 가능성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유럽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잠행’을 이어오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마지막 해외 출장은 지난해 12월 중동 방문으로, 6개월 만에 글로벌 경영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우연히도 이날은 이 부회장의 부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29년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장 중에 ‘신경영’을 선언한 날이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임원과 해외주재원 등 200여명을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 호텔로 불러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라며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고 강조했다.

신경영 선언의 배경은 삼성이 글로벌 경영환경의 격변 속에서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겪은 것에서 비롯된 것인데, 현재의 경영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율 이슈, 스마트폰 성능 논란, 노조 문제, 총수 공백 등 여러 악재가 겹치고 주가도 지진부진한 상태다.

이재용 부회장은 얼마 전 대규모 투자 계획과 관련해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는 이 부회장의 절박한 인식이 묻어난다. 이번 출장이 이 부회장이 구상하는 ‘뉴삼성’을 향해 본격적인 닻을 올린 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제2의 신경영 선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M&A 대상 기업 물색 나설까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전세기편을 이용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행선지로는 네덜란드만 공개됐지만, 독일과 프랑스 등 인접 국가도 함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기간은 이날부터 18일까지 12일이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번 출장은 현지 사업 점검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 주된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본사를 찾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급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글로벌 업체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네덜란드에는 그동안 삼성의 유력 M&A 대상 후보로 꼽혀온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가 있다. 또 독일에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영국에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ARM이 있어 이 부회장이 네덜란드 이외에 이들 두 국가를 찾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24조원에 달하며,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은 지난달 31일 대형 M&A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승어부’ 승부수는?

재계 안팎에선 이 부회장이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효도)’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적이 있는 만큼, 신경영 선언과 같은 새로운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경영 선언은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일류가 돼야 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야 하는데, 당시 삼성의 수준은 그렇지 못하다는 이건희 회장의 진단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삼성이 만든 제품은 동남아 등 일부 시장에서 부분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을 뿐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싸구려 취급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고심 끝에 이건희 회장은 삼성이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고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고, 마침내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은 이제 양 위주의 의식·체질·제도·관행에서 벗어나 질 위주로 철저히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경영을 선언했다.

신경영 선언은 기존의 양을 중시하던 경영 관행에서 벗어나 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경영의 방향을 선회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은 경영 전 부문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1등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