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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27 19:59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암 정복 기대 큰 ‘면역항암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
암 정복 기대 큰 ‘면역항암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6.03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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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항양행·에이비엘바이오·네오이뮨텍 등 개발 박차
세계 항암제 개발 현황을 탐색할 수 있는 'ASCO 2022' 3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SCO 홈페이지 캡처
세계 항암제 개발 현황을 탐색할 수 있는 'ASCO 2022'가 3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ASCO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3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2)를 계기로 항암제 개발의 주요한 경향으로 자리 잡은 제3세대 항암제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ASCO는 암 관련 최신 연구 동향과 결과가 발표되는 자리로 암에 대한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다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면역항암제 관련 발표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암세포가 인체 내 면역 세포의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 중 하나인 ‘PD-1’에 대한 항체 ‘YBL-006’의 1상 중간 결과를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암 환자 수 증가 추세...항암제도 지속 발전

전 세계적으로 암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연간 세계 암 환자 발생 건수는 2000년 1000만명에서 2020년 1930만명으로 20년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에서 2019년 발생한 신규 암 환자 수는 25만4718명으로 2018년( 24만5874명) 대비 3.6% 증가했다, 그러나 암 생존율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7%로 1993년부터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암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3세대 암 치료법인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PD-1’ ‘CTLA-4’ ‘TIM-3’ ‘4-1BB’ 등 인체 내 면역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암 유발 인자 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1세대 치료법인 화학 항암제나 2세대 표적항암제와 달리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출시된 면역항암제로는 MSD의 ‘키트루다(Keytruda)’, BMS의 ‘옵디보(Opdivo)’가 대표적이며 티쎈트릭(Tecentriq·로슈), 여보이(Yervoy·BMS), 임펀지(Imfinzi·아스트라제네카), 블린사이토(Blincyto·암젠) 등이 있다. 면역항암제의 종류에는 면역관문억제제, 면역세포치료제, 치료용 항체·백신, 면역조절제 등이 있다.

이러한 면역항암제들은 개발 난이도가 높고, 성공 확률도 매우 낮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천문학적인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리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혀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는 물론 여러 바이오벤처들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ASCO 2022에서는 얀센이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자사 치료제 리브레반트(아미반타맙)의 병용 임상 2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에 레이저티닙을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 렉라자와 리브레반트는 표적항암제로서 주된 부작용인 기존 약물에 대한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제로 관심을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표적항암제와 함께 면역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여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가운데 아직 임상에 진입한 단계는 아니지만, ‘전임상’ ‘탐색’ ‘발굴’ 단계를 거치는 중이다. 바이오벤처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파이프라인도 있다.

장벽 높지만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활기

유한양행 관계자는 “면역항암제는 반응률이 20~30%로 낮은 편이지만 반응을 하는 환자들에게는 매우 효과가 좋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수많은 암 종류 중에 면역항암제로 개발할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다는 약점 때문에 다른 의약품과 병용 임상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한양행은 초기 개발 단계에 있고 암종을 정한다든지 개발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중항체 전문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는 상당수 파이프라인이 면역항암제로 채워져 있다. 유한양행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5을 비롯해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에 연구 논문을 게재한 ABL501도 눈여겨 볼만하다.

ABL501은 두 개의 서로 다른 면역관문(인체 내 면역세포를 교란하는 물질)인 LAG-3와 PD-L1을 표적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 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 연구비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 단독요법의 용량증량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임상 1상 역시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ASCO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또 NT-I7과 티센트릭의 병용 임상 1b상 결과가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 PD-1 항체 면역항암제 YBL-006’에 대한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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