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직방이 글로벌 가상오피스 소마(Soma)를 오는 20일 론칭한다.

소마는 직방이 지난해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를 글로벌 타깃으로 업그레이드해 론칭한 신규 브랜드다. 직방은 소마로 글로벌 가상오피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미국 법인 ‘소마 디벨롭먼트 컴퍼니’를 설립한 바 있다.

엔데믹을 앞두고 ‘미래 근무 환경’에 대한 논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이는 재택근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유지하면서도 협업과 소통단절이라는 한계를 넘어서려는 움직임이다.

직방은 “오프라인 근무와 온라인 재택근무의 장점을 모은 가상오피스 소마를 미래 근무 환경의 새 기준으로 제시하고자 글로벌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방은 지난해 2월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전면 원격근무를 도입했다. 같은 해 7월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10개월간 대면형 원격근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검증해왔다.

현재 메타폴리스에는 직방과 아워홈, AIF 등 20여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매일 2000여명이 출근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메타폴리스 입주사들도 순차적으로 소마로 이전할 예정이다.

직방은 소마를 전 세계 기업들이 자리한 메타버스 업무지구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소마 입주사의 글로벌 인재 채용도 가능하게 구성했다. 가상세계에서는 전 세계 어디든 버튼을 누르면 30초 안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직방은 오는 20일부터 전 세계 안드로이드 버전을 시작으로 iOS 및 PC버전을 순차 공개한다. 영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등 12개 언어를 지원한다. 회원가입만 하면 별다른 인증절차 없이 공용공간인 더 허브 라운지와 프롭테크타워 1층 로비, 건물 외경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앞으로는 개개인의 달라진 생활 방식에 최적화된 근무환경을 제시하는 기업이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소마를 통해 대한민국 프롭테크 유니콘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써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