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 확대 힘입은 성장세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이 1분기 실적을 1년 사이 약 15% 개선했다.
KB금융그룹은 22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실적이다. 1분기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을 늘리는데 성공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3월 말 가계대출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4% 감소했으나 기업대출잔액이 같은 기간 3.4% 증가해 대출성장 효과를 봤다.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기준 1.91%, 은행 기준 1.66%로 각각 0.06%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6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비이자부문 성과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특히 KB증권은 어려운 투자금융 환경 속에서도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고 LG에너지솔루션 대표주관 등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성과를 냈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59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 환입과 690억원 상당의 은행 법인세 환입 등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3249억원 수준으로 경상기준으로도 견조한 이익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저작권자 © 인사이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