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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6: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석열 정권에서 살아남을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석열 정권에서 살아남을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4.15 15: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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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전, 대우조선 대표이사 선임 관련 인수위와 마찰
대우조선·현대중공업 기업결합 무산 등으로 책임론 ‘솔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있다. 산업은행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주요기업 구조조정이 암초에 부딪힌데다 본점 부산 이전, 대우조선해양 인사를 둘러싸고 차기 권력과 큰 갈등을 빚으면서다.

15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조만간 지방으로 이전할 공공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지방 이전이 가장 유력시되는 공공기관은 국가산업 육성의 책무를 맡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다. 이외에도 거론되는 곳은 무역금융과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다.

두 은행 본점은 모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해양·무역금융 특화라는 부산 금융중심지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두 기관의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 회장은 3월 대선이 치러지기 전부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이 (부산에) 있으면 득보다 실이 많다”며 “금융경제 수도인 서울에서 전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 미진한 구조조정 책임론 시달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월 대선에서 승리하자 후보 정책에 반대했던 이 회장은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장 가운데 가장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문재인 정부 말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선임 이른바 ‘알박기 인사’ 논란은 이 회장의 거취를 더욱 불분명하게 했다.

국민의힘은 대우조선해양이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두선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 것을 두고 “임기 말 부실 공기업 알박기 인사 강행”이라며 “민간기업 이사회 의결이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쳤으나 사실상 임명권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자초하는 비상식적이고 몰염치적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경영진 추천은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의 고유한 업무로 산업은행은 개입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산업은행의 미진한 구조조정도 이 회장의 처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재임 중 HDC현대산업개발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거래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계약이 무산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 좌절, 쌍용차 매각 난항 등에 따른 책임론에 시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 회장에 대한 국민의힘과 인수위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승리 후인 2020년 9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이른바 ‘20년 집권론’을 떠올리는 “가자, 20년”을 외친 바 있다.

이 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노무현 정부 당시 금융감독위원회 부회원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연임에 성공한 4번째 산업은행 회장이 됐다. 친민주당 인사라는 점을 인수위에서 꺼려한다는 게 안팎의 이야기다.

역대 산업은행장 정권 바뀌면 얼마 후 교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산업은행 회장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가의 시각이다. 역대 산업은행장은 정권이 바뀌면 얼마 후 교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동걸 전 회장(동명이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현재 이 회장으로 교체됐다. 정건용 전 총재, 김창록 전 총재, 강만수 전 회장 역시 각각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 출범 후 2달 안에 사퇴의사를 발표했다.

다만, 이 회장의 거취와 별개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려면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명시한 한국산업은행법을 손봐야한다. 의석 172석을 가진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개정이 불가능한 상태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반발이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책은행 지방이전 공약에 대해 “대표적인 금융도시를 만든다고 몇몇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내려 보내는 것은 국가적인 견지에서 자해적”이라며 “한 개의 금융도시를 추구해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도전적 과제”라고 말했다. 사실상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고 서울의 금융중심지 위상 강화에 힘을 실은 셈이다.

금융권 내 시선도 곱지 않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금융 지원을 받는 기업의 70~80%가 수도권에 있다”며 “산업은행은 중공업뿐만 아니라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는데 본점은 아무래도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서울 강남과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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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zwsx 2022-04-18 15:18:47
작년 시중은행 인원 감축율 27% 적당히 개기고 내려가라 이직 할때도 없다 무능력한 인사 30%정리 하고 가라 시대에 역행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