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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23 19:01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현모 KT 대표, 취임 2년 만에 ‘주가 90% 상승’ 이끈 비결은?
구현모 KT 대표, 취임 2년 만에 ‘주가 90% 상승’ 이끈 비결은?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4.06 18: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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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주효
시총 ‘10조 클럽’ 재진입 노려…국내외 환경도 우호적
KT 구현모 대표가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KT>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체질개선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KT 주가는 구현모 대표 취임 전보다 90% 가까이 오르면서 시가총액 '10조 클럽’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KT가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해 통신에 갇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꾼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구 대표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KT는 시대적 변화를 성장 기회로 만들며 지난 20년 이래 가장 큰 서비스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2022년에도 매출 성장과 질적 이익 개선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 취임 후 가파른 주가 상승…지주체제 전환 기대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전일 대비 350원(0.95%) 오른 3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초인 1월 4일 종가(3만100원)보다 23.3% 오른 가격이다. 이달 4일에는 장중 3만7400원까지 올라가며 2013년 9월 이후 약 8년 6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KT 주가는 2013년 LTE 투자 지연과 배당성향 하락 등을 이유로 내려간 이후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영향으로 꾸준히 조정을 받아왔다. 이날 기준 KT의 시가총액은 9조6872억원으로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2013년 6월 이후 9년 만에 시총 10조 클럽 재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KT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먼저 구 대표의 디지코 전략을 꼽을 수 있다. 구 대표는 기존 통신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2020년 3월 취임 이후 뚝심 있게 디지코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구 대표 취임일인 2020년 3월 30일 KT 주가는 종가 기준 1만9700원이었다. 이후 주가는 디지코 전략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이날 종가 기준 88.3% 오른 3만7100원이 됐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KT가 같은 기간 경쟁 통신사들에 비해 큰 폭의 상승을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KT 주가 상승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주 강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구 대표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는 분명히 관심이 있다”며 “KT 주가는 아직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 가치가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구 대표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언급한 것은 많은 계열사를 가진 KT가 성장의 축으로 생각하는 사업과 관련이 있는 계열사를 묶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T는 유·무선 통신사업뿐 아니라 금융·미디어 콘텐츠·T커머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AI·로봇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순한 물적분할로 폄하하는 투자가들이 적지 않지만, 지배구조 개편은 수년 전부터 KT가 검토해온 상황이고 국내 규제 환경 및 방대한 KT 조직을 감안하면 향후 규제 회피 및 조직 슬림화를 기대할 수 있는 묘안”이라며 “핵심 사업 위주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향상도 기대되는 만큼 KT의 본원적 약점을 제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년 연속 ‘배당 잔치’…규제 리스크 완화 기대도

KT의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도 호평받고 있다. KT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전년 대비 41.5% 늘어난 주당 1910원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KT는 3년 연속 배당금을 올렸다. 이는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주환원에 대한 각별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 분할과 향후 전개될 변화에서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회사의 언급은 주주가치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의지이고, 이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경제 제재가 심화되고, 원재료 가격 상승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통신사업은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 우려가 적고, 해외 매출 비중이 낮다. 따라서 외부 요인으로 인한 주가 하향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대 대선이 마무리되며 규제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통신 및 ICT 관련 공약은 디지털 인프라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5G 전국망 고도화, 6G 표준 선도, MEC 기술 육성 등이다. 과거 대선과 달리 통신비 인하 관련 공약이 없다. 무선 매출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온건한 정책들이 예정돼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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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진 2022-05-26 16:00:42
기사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