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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6-27 19:31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비상'...中 황사 바람 잠재울 비책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비상'...中 황사 바람 잠재울 비책은?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2.04.05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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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 1분기 실적 하락 예상
중국 업체, 글로벌 점유율 2위 자리 위협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하는 전기차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직원이 전기차 배터리 양산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적자가 예상된다. LG엔솔의 실적 부진은 니켈, 리튬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본격적인 여파는 3~4개월 뒤에 올 것이란 비관적 관측도 나온다. LG엔솔을 비롯한 배터리 업계엔 비상이 걸렸다.  

배터리 업계의 위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크다. 대표 소재인 니켈의 경우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1년 전 톤당 1만6520달러이던 가격이 지난 4일 기준 두 배 오른 3만36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초 2만5000달러 수준이던 가격이 중순에는 사상 최고가인 4만8000달러 이상으로 뛰기도 했다. 전기차용 니켈 생산 1위 국가가 러시아라서 배터리 업계에 가해지는 충격은 2분기 이후부터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튬 가격 상승 폭은 더 가파르다. 2년 전 킬로그램(kg) 당 84위안(RMB) 수준이던 가격이 470위안를 넘어섰다. 배터리 원가가 상승한데다 차량 가격 방어를 원하는 완성차 업체와의 협상도 문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겹치면서 전기차 생산 차질이 커진 것도 매출 하락 원인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원자재 가격 부분 인상분을 자동차 업체들에 3개월에 한 번씩 전가를 하는데, 거부하는 업체들이 생기고 있다고 들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독일 전기차 업체 가동률이 떨어진 것도 배터리 판매 물량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원계 우위라지만 국내 업체도 LFP 개발 중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글로벌 점유율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업체 CATL에 1위를 내준 LG엔솔은 중국 BYD의 추격을 받는 처지다. 테슬라가 중국 주도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일부 차종에 도입하면서 국내 기업 주도의 삼원계 배터리가 위기에 처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판매량이 대부분 내수시장이라 유럽·미국서 우위를 점한 LG엔솔의 지위가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NE리서치
중국 업체 CATL과 BYD가 내수 시장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SNE리서치>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은 내수 배터리에 대한 메리트가 워낙 커서 국내 전기차 관련 업체가 진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시장이 커지면서 총 생산량이 늘어나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로 밸런스를 위해 LFP를 개발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LFP 배터리는 겨울철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는 등 경쟁력이 적어 활성화된다고 해도 점유율 20~30% 정도밖에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배터리 업계 경쟁 구도가 3~4년 뒤에 일어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배터리 업체 성장은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에 달하기 때문인데, 미국·유럽 시장이 떠오르면 다를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중국이 수준을 끌어올리고 유럽·미국도 뛰어드는 2025년쯤이면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LFP 배터리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이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으나 LFP 개발은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FP와 삼원계가 대결구도라기보다는 전기차 생태계에서 같이 성장해 나가는 시장이라고 봐야 한다”며 “국내 업체들이 LFP 기술 개발에 나선 이유”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FP가 적어도 15~20% 이상은 원가가 싸고 에너지 효율도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며 “시장은 싸고, 안전하고, 효율 좋은 배터리를 원하는 거지 삼원계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LFP가 일정부분 성장하더라도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하는 건 삼원계라는 분석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소비자는 긴 주행거리를 원하는 상황인데, 인산철 배터리로는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에너지 효율과 전비가 떨어지는 데다 공정 기술이 발달되면 삼원계 가격도 낮아지기 때문에 인산철의 한계는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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