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로 국민생활 안정 필요"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정부가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 국민 생활을 안정시킨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전력은 정부로부터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 의견을 통보받아 4월분 전기요금부터 적용될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kWh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한전은 분기별 조정 상한을 적용해 3.0원/kWh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한전이 산정한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33.8원/kWh다. 2분기 실적연료비가 기준연료비 338.87원/kg 대비 72.6% 상승한 584.78원/kg으로 산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한전의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제 연료 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국민 생활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또 지난해 12월 확정돼 4월부터 적용되는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분도 사유에 포함됐다.
다만 한전은 기존에 발표한 대로 4월부터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분은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이 6.9원/kWh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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