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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3 18:1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예적금 규모부터 키워라”…카뱅 ‘성공 방정식’ 쫓는 케뱅·토뱅
“예적금 규모부터 키워라”…카뱅 ‘성공 방정식’ 쫓는 케뱅·토뱅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3.1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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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일 복리’ 이자 정산 방식 도입
수신액 키워 대출 수요 대응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입출금통장(위)과 케이뱅크 챌린지박스 상품 관련 홍보 이미지.<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혁신적인 수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카카오뱅크의 성공 방정식을 따라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유적금, 26주 적금, 모임통장 등 고객 편의와 혜택을 강화한 수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신 규모를 꾸준히 키울 수 있었다. 수신 확대에 집중한 전략이 풍부한 가계 대출 수요를 만나 대출 실적을 키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이 100% 수준인 시중은행보다 낮은 예대율을 기록하면서도 고객 혜택이 좋은 수신 서비스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이자 지급 시점의 옵션을 월(月)뿐만 아니라 일(日) 단위로 넓혔다. 토스뱅크통장 고객은 원할 경우 이자 정산을 매달 복리가 아닌 매일 복리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매일 이자 정산은 국내 은행 최초로 도입된 수신 서비스로, 시중은행의 월 단리 혹은 기존 토스뱅크의 월 복리보다 적립 효과가 크다.

예컨대 연 2%의 토스뱅크통장에 1000만원을 입금하고 매일 이자 정산 옵션을 선택하면 1년 후에 1017만5450원(세후)을 모을 수 있다. 기존 월 복리(1017만750원)보다 4700원, 월 단리를 적용하는 시중은행의 같은 이자 조건의 상품(1016만9200원)보다 6250원 이익이다.

일 복리는 수익성에서 매우 큰 이점을 가지지는 않지만 세금 부담을 5분의 1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자를 매일 정산하게 되면 주민세 면제(이자소득세 10원 미만일 경우)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

지난해 10월 토스뱅크 출시 당시 나온 토스뱅크통장 역시 혁신적인 수신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토스뱅크통장은 만기 혹은 최소 납입액,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한다.

고금리를 제공하면서도 언제든 필요한 만큼 인출하거나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예치 기간을 제시하는 시중은행 예·적금은 고객이 중도해지하면 경과개월 수에 따라 기본금리의 50~90%만 제공한다.

이번 토스뱅크는 일 복리 정산 서비스 도입으로 투자 예비금 확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헤비 투자자가 최근 시장 불확실성으로 주식을 현금화해 토스뱅크통장에 1억원을 하루만 맡겨두면 54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도 수신 서비스 혁신에 힘을 주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자동 목돈 모으기 상품 ‘챌린지박스’를 출시했다. 고객이 목표를 세우고 상황에 따라 목표 금액(최대 500만원)과 목표 날짜(30일 이상 200일 이하)를 자유롭게 설정하면 매주 저축한 돈이 자동 계산된다.

기본금리는 연 1.5%, 목표일까지 목표액을 유지하면 우대금리 1.0%포인트가 제공돼 최고 연 2.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저축할 자본이 적은 MZ세대의 인기를 끌어 출시 석 달 만에 10만좌를 모집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금리 상승기 예금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금리보상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예금 가입 이후 14일 안에 해당 상품 이자가 높아지면 이를 소급해 반영해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의 성공 교훈 ‘일단 수신 규모 키워라’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이 같은 수신 서비스 강화는 카카오뱅크의 성공 방정식을 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자유적금, 26주 적금, 모임통장 등 기존 업계에서 보기 어려웠던 수신 서비스로 외형 성장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자유적금은 납입 금액이 정해진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 편리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6개월 동안 매주 금액을 높여 적립하는 26주 적금, 카카오톡과 연계해 편의성을 올린 모임통장은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카카오뱅크는 경쟁력 있는 수신 서비스로 빠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의 예대율은 70~80% 수준으로 100% 수준의 시중은행보다 낮지만 오히려 순이자마진(평균 수신 부담-평균 대출 이익)은 2017년 출범 이후 2019년을 제외하고 4개년 동안 0.28%포인트에서 0.54%포인트 높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지점이 없어 인건비 등 영업비용을 줄일 수 있고 직원 개인기에 의지한 영업도 없다보니 인센티브 비용 지출도 없다”며 “우리나라는 대출 수요가 많다보니 인터넷은행은 수신 규모를 잘 성장시키면 역마진 우려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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