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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건설노조 전기 위험 작업 ‘거부’…한전, 야간 정전 시 어떻게 대처하나
건설노조 전기 위험 작업 ‘거부’…한전, 야간 정전 시 어떻게 대처하나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03.16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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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한전 승주작업 개선책 감전 사고 방지와 동떨어져”
전기 작업자들, COS 투개방·야간 돌발 작업 전면 중지
한전 “야간 정전 시 긴급조치만 가능…건설노조와 협의 중”
건설노조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함에 따라 한전의 전력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건설노조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함에 따라 한전의 전력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한국전력>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건설노조가 전기 위험 작업을 거부하는 ‘작업중지권’을 행사하면서 한전의 전력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기 작업자들이 회로차단 전환 스위치(COS) 투입·개방 작업과 야간 돌발 작업을 전면 중지하면서 장시간 정전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승주작업 중 감전 사고…대책은 추락 방지?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기분과위원회는 16일 자정부터 산업안전보건법 제52조에 따라 작업중지권을 발동했다. 작업중지권이란 근로자가 산업재해 발생이나 위험이 있을 때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다.

노조가 작업중지권을 발동한 배경은 한전의 승주작업 개선책 때문이다. 노조에 따르면 한전은 1월 고(故) 김다운씨 감전 사고를 계기로 승주작업을 전면 중지했다. 이후 한전은 승주작업을 개선하겠다며 지난달부터 노조와 총 3차례 시연회를 개최했다. 추락 방지를 위해 매트를 깔고 슬링을 이용한 2인 1조 작업방식이었다.

하지만 노조는 한전이 문제의 원인을 잘못 짚었다고 비판한다. 김다운씨는 회로차단 전환 스위치(COS) 투입과 개방 작업 중 감전사한 것인데, 승주작업을 재개하기 위한 명분으로 꺼내든 대책이 감전 사고가 아닌 ‘추락사고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아울러 개선책으로 내놓은 추락사고 방지책 역시 또 다른 재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봇대는 거미줄처럼 전선과 케이블선이 엮여 있어 추락 시 매트에 떨어질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2인 1조로 슬링을 이용한 방식은 2차 재해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근로자가 추락할 경우 줄을 잡고 있는 다른 사람마저 끌려갈 수 있어서다. 노조는 현장 상황을 반영하라며 수차례 목소리를 높였지만 한전은 자신들에 내세운 방식을 밀어 붙였다고 주장했다.

전재희 건설노조 노동안전실장은 “김다운씨는 회로차단 전환 스위치 투입과 개방 작업을 하다 감전사를 당하신 것”이라며 “한전이 내세운 승주작업 개선책은 감전 사고 방지에 초점을 맞추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 방법 역시 부실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전 “야간 정전 시 긴급조치만 가능”

한전은 승주작업 개선책이 추락사고 방지에만 초점을 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고압 전류 감전 시 근로자가 튕겨져 나오는 만큼 감전 사고를 포함한 포괄적인 대책이라는 설명이다. 또 승주작업 개선책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야간 정전 같은 돌발 사고다. 건설노조가 작업중지권을 발동함에 따라 한전이 야간 정전 사고 처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건설노조는 지난 14일 한전의 서울 배전협력업체에 COS 투입과 개방 작업, 야간 돌발 작업을 전면 중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16일 행사한 작업중지권의 일환으로 같은 날 자정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안전사고가 현저히 우려되고 다양한 사고에 대한 한전의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한전은 건설노조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함에 따라 야간 정전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손을 쓸 수 없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한전 배전운영실의 긴급조치가 가능하나 장시간 정전 발생 시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야간 정전이 단시간 발생할 경우 한전 배전운영실에서 긴급조치는 가능하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정전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현재 노조와 협의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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