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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토부 가장 큰 문제 도외시…붕괴 사고 빨리빨리 속도전 때문”
“국토부 가장 큰 문제 도외시…붕괴 사고 빨리빨리 속도전 때문”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3.15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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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국토부 조사결과 반발
“특정 건설사 문제 아냐…민간공사 적정공기 도입 필요”
건설노조는 1월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원인으로 속도전 공사를 지목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이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 조사결과에 반발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인 ‘속도전’을 빠뜨렸다는 것이다.

15일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은 “국토부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중요한 문제를 빠뜨렸다”며 “(이번 사고는) 빨리빨리 속도전 때문”이라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설계를 임의변경하면서 건축구조기술사에 대한 검토 협조를 하지 않았고, 감리단은 콘크리트 양생 등을 제대로 검측하지 않았다. 빨리 빨리 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후속 공정의 빠른 착수를 위해 동바리를 조기 철거하고, 속도전 때문에 콘크리트 강도도 미달했다”고 강조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콘크리트는 타설 후 1시간이 지나면서부터 굳기 시작하고, 10시간이 지나면서부터 강도가 발현되기 시작한다. 보통은 28일이 지나야 100%의 강도를 발현하지만 사고 현장은 일주일에 한층씩 속도전으로 올려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완공됐더라도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져 아파트가 금세 노후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속도전은 HDC현산이라는 특정 건설사의 일탈이 아니라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건설노조는 “HDC현산이 이번 참사 현장에서 위와 같이 시공한 큰 이유 중 하나는 다른데서도 그렇게 했기 때문”이라며 “속도전은 이번 붕괴 참사에서 극명하게 그 폐해가 드러났으며, 이런 속도전은 어느 건설현장이라고 비켜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이런 조사결과는 HDC현산 하나 내어주고, 속도전을 치르며 건설노동자 목숨 값으로 이윤을 남겨먹는 다른 건설사에 면죄부를 쥐어주는 꼴”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붕괴 참사의 원인이 정부 당국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토부가 화정아이파크를 두 번 무너뜨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건설노조가 붕괴 사고 이후 분석한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원인에 따르면 속도전 공사가 부실시공에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현장 노동자들은 ▲콘크리트 타설 보양 부실로 인한 강도 저하(75.1%) ▲무량판 구조(보 없이 바닥과 기둥만 있는 형태)의 무리한 시공(44.1%) 등을 시공적 원인으로 지적했다.

건설노조는 국토부가 3주 후 재발방지대책을 예고한 만큼 속도전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현재 건설기술진흥법 제45조의2제2항에 따라 ‘공공 건설공사의 공공기간 산정기준’이 정해져 2021년 9월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은 없다.

전재희 전국건설노동조합 노동안전 실장은 “HDC현산은 응당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참사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국토부 역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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