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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동빈 롯데 회장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선점 야심
신동빈 롯데 회장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선점 야심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2.23 17: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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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영진과 메타버스 회의...차세대 먹거리 점 찍어
롯데정보통신 기술개발 주도...전 그룹사 연결 거대 플랫폼 구축
롯데홈쇼핑·푸드·건설 등 메타버스 접목 활발
신동빈 롯데 회장이 22일 메타버스로 진행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22일 그룹의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메타버스 회의를 주재했다.<롯데>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융합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22일 열린 메타버스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동빈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점찍고, 본격적인 '롯데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번 메타버스 회의는 신 회장의 제안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회의에 참석해 2시간가량 그룹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신 회장은 평소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선보인 가상현실 HMD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를 출시 시점부터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주요 경영진에 기기를 나눠주고 체험을 권하기도 했다.

신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롯데는 전 그룹사를 연결한 대규모 메타버스 플랫폼을 세운다. 이른바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해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칼리버스를 통해 실사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특히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이르면 올 2분기 중에 서비스를 선보인다. 

메타버스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메타버스를 기업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뿐 아니라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초실감형 메타버스 기술이 더해지면 온-오프라인 융합 비즈니스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서가면 우리가 기준이 될 수 있다”며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할 가상융합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롯데가 22일 진행한 메타버스 회의 모습
신동빈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22일 진행한 메타버스 회의에 아바타를 통해 참석했다.<롯데>

메타버스 주도하는 롯데정보통신

롯데 메타버스는 롯데정보통신이 주도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7월 국내 최고 수준의 그래픽 제작 기술을 보유한 '비전브이알(현 칼리버스)'을 인수했다. 비전브이알은 지난해 8월 청담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면서 사명을 '칼리버스'로 변경했다. 칼리버스는 재능, 기량 등을 뜻하는 '칼리버(Caliber)'와 '메타버스(Metaverse)'의 합성어다.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의 그래픽 기술을 앞세워 실사형 메타버스 플랫폼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메타버스 개발도구인 ’언리얼 엔진‘ 제작사 ’에픽게임즈‘와 실감형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손잡고, 독일 ’미믹 프로덕션즈‘와 디지털 휴먼·콘텐츠 제작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CES 2022’에 롯데그룹 최초로 참여해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메타버스 VR 기술을 통해 ‘버추얼 홈‘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버추얼 스토어‘를 통해 롯데하이마트와 롯데면세점을 구성해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전자제품, 패션 아이템 등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6만여명의 살아 움직이는 관객과 현장에서 녹음한 듯한 사운드를 구현한 ’버추얼 콘서트’와 롯데시네마를 기반으로 한 ’버추얼 시어터’도 공개했다.

CES 기간 동안 롯데정보통신 부스는 인파로 넘쳐났다. 행사를 위해 준비한 기념품이 첫날 사흘 치가 동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찾은 고객들은 롯데의 메타버스가 다른 기업에 비해 생동감 넘치는 뛰어난 콘텐츠 품질을 갖췄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 칼리버스가 구현한 롯데의 메타버스 세계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 칼리버스가 구현한 롯데의 메타버스 세계.<롯데>

롯데홈쇼핑·푸드·건설…메타버스 활용 릴레이

롯데표 메타버스 서비스는 조금씩 현실에서 찾아보기 쉬워지고 있다. 롯데홈쇼핑·롯데푸드·롯데건설 등에서 메타버스를 접목한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어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7월부터 디지털사업부문 내 메타버스에 특화된 신기술, 서비스 도입 전담팀을 구성하며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최근 홈쇼핑 업계 최초로 가상 디지털 의류브랜드 ‘LOV-F‘를 출시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테크, 패션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홍혜진 디자이너와 협업했다. 롯데홈쇼핑은 가상 모델 ’루시‘를 활용해 의류를 착장하고 소개했다. 루시는 지난해 2월부터 롯데홈쇼핑 모델로 SNS 등에서 활동하는 가상인물이다.   

롯데푸드는 식품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공개하고 MZ세대와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소시지 ’에센뽀득‘을 콘셉트로 한 캠핑장을 꾸몄다. 브랜드 캠핑장 안에 징검다리 게임을 더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다음 달에는 간편식 브랜드 ’쉐푸드‘를 접목한 새로운 메타버스 콘텐츠도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모델하우스에 메타버스를 접목했다.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공간을 만들어 모델하우스에 실제로 가지 않아도 헤드셋만 쓰면 집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도 개최했다.

롯데는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월 리뉴얼 오픈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는 메타버스 체험관을 별도로 구성해 임직원들이 VR 기기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3월에는 롯데정보통신 본사에도 메타버스 전시관을 오픈한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 메타버스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현재 메타버스를 적용한 계열사 외에도 롯데마트·롯데월드·하이마트 등 다양한 사업에 메타버스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분기 예고된 롯데 메타버스 플랫폼 출시는 롯데의 미래 사업을 평가받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 회장의 메타버스가 그룹 주력사의 실적이 신통치 않은 롯데의 현 분위기를 뒤바꿀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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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미 2022-03-19 22:35:39
일온머스크아저씨가 7년 미뤘데요 ^_^ 신동빈롯데회장님 말처럼 먼저 살아야될 곳이 메타버스맞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