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서울 부동산이 하락세다. 지속적인 하락을 점치는 시선과 급매물 정도만 소화되며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란 시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청약시장도 겨우 한자릿수 경쟁률을 넘기는 데 그쳤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에 따르면 2월 둘째주(2월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2% 하락했다. 특히 보합을 유지하던 송파구와 강남구에서 가격이 하락 전환해 대세 상승 기조가 꺾였다는 말도 나온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에서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급등했거나 매물이 적체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R114 조사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한 데 반해 신도시가 0.02%, 경기‧인천이 0.01% 떨어졌다. 부동산R114는 부동산원과 생각이 달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약세 전환됐다”면서도 “최근 잠실주공5단지가 6년여 만에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는 등 서울 도심에서의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은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거래 절벽 현상에 따른 보합세가 당분간 이어질 분위기라는 것이다. 실제 매매 거래도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만 드물게 거래된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해당지역 1순위 청약접수 결과, 9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71명이 몰려 평균 10.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겨우 한자릿 수를 벗어난 수준이다.

[견본주택] e편한세상‧힐스테이트‧니케

이번 주 견본주택은 DL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모아주택산업에서 문을 열었다.

DL건설이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 당왕지구 5BL(블록) 일원에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견본주택을 18일 개관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67~116㎡ 총 1370가구 규모다. DL건설에 따르면 단지가 조성되는 당왕지구는 안성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도시개발사업지로 향후 인근 아양택지지구와 함께 1만5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도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32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통영’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78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단지는 북통영IC와 통영버스터미널이 1km 이내에 위치해 시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남해안대로를 통해 통영 도심과 거제로도 빠르게 연결된다.

모아주택산업은 19일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 산 1-1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의 주택전시관을 연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아주택산업에 따르면 이 단지는 양주 서부의 관문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98번 국지도와 3번 국도 등을 통해 의정부역과 양주 도심으로 약 3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하며 GTX-C, 7호선 연장 등 강남과 연결이 가능하다.

[신규 분양] 휴먼빌‧빌리브‧푸르지오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며 2월 분양시장에서는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일신건영이 평택 화양지구 첫 일반분양 아파트로 선보인 ‘평택 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화양지구 7-1블록에 총 146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신세계건설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선보이는 1083실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를 제공한다.

대우건설이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공급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제공한다. 이 단지는 음성 기업복합도시 B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84‧110㎡ 총 1048가구로 조성되며, 현재 일부 미계약분에 대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