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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한다는데, 조합원들 ‘초상집’ 분위기인 까닭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한다는데, 조합원들 ‘초상집’ 분위기인 까닭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2.17 16:46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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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50층 주상복합‧임대‧국제현상공모 “싫다”
새 정비안 만들기 준비하자는 조합원도 있어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감도.<송파구>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서울 대표 재건축 사업지인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 수정안이 7년 만에 통과됐지만 정작 다수 조합원들은 해당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어떻게 탈출하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5단지 재건축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가 전날인 1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 심의에서 수정가결 됐다. 서울시는 이번 수정안 통과로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했다.

잠실5단지는 준공 45년을 맞은 아파트다. 수정안에 따르면 현재 3930세대에서 향후 6815세대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변경되며, 용도지역 상향(3종일반주거→준주거)으로 최고 50층 건립이 가능해진다.

다수 조합원들 “주상복합, 임대 싫다”

서울시는 이번 도계위 수권소위 결정으로 총 가구수 6815세대 중 공공주택 611세대가 포함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호텔→약 100세대 추가 공급 ▲공원시설→공공주택 전환 ▲학교용지 면적 증가 등도 결정했다. 서울시는 창의적인 건축디자인 실현을 이유로 특별건축구역 지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에서 서울시는 5번의 주민간담회로 의견을 수렴해 정비계획안 세부 내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환경평가도 6차례 심의를 거쳐 지난해 8월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수 조합원들은 “언제 주민간담회를 했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조합원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반발이다. 조합원들이 크게 문제 삼는 것은 ▲준주거로 일조권 훼손 ▲임대세대 증가 ▲상가 과다 건축 ▲한강보행교 설치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이다.

일부 조합원들에 따르면 앞서 잠실5단지 조합이 밝힌 종상향 예상안은 주상복합이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3종일반주거지역이 배치된 모양이다. 이 경우 안쪽 단지는 일조권 침해를 입게 된다. 또 주상복합으로 변경될 경우 3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아파트보다 같은 평형 대비 미래가치가 떨어지고 전용면적도 작아 손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임대아파트 건립 이야기에는 “망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고가 아파트 주민들은 생활수준을 이유로 재건축 단지 내 임대세대 건축을 꺼리는 경향이 강해지는 추세다. 임대세대가 주민 복지시설인 도서관 대신 들어선다는 점도 조합원들의 화를 돋우는 이유로 거론된다. 주상복합에는 상가 과다 건축 고민이 따라붙는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주변에 상가가 많아 필요하지도 않은데 조합집행부에서 상가를 구입해 밀어붙인다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온다.  

서울시가 이번 수정안 검토 과정에서 2018년 국제현상공모 결과를 반영했다고 한 만큼 해당 안에 있던 한강보행교 설치도 골칫거리다. 조합에서는 조합원들에게 한강보행교 설계비만 30억원이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 설치비와 전기세를 비롯해 운영수리비, 사고대비 보험료 등을 모두 향후 조합이나 재건축 이후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조합원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수정안에서 잠실5단지의 특별건축구역 지정도 언급됐다.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다수 조합원들은 인근 잠실 진주아파트와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조합 사례를 미루어볼 때 ‘고급화를 막는 장치’라고 판단한다. 이 때문에 진주아파트는 스카이브리지를 포기해야 했고, 미성‧크로바아파트는 미디어 파사드가 불발됐다. 잠실5단지도 이같은 고급화 시설이 분명히 불발 되리란 것이 이들 주장이다.

잠실5단지 조합이 지난해 4월 20일 서울시에 받은 공문에는 일부 준주거를 3종주거로 용도지역 변경을 건의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서울시>

수권통과 후 낙담 “이제 떠날 때”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예 재건축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아파트를 팔고 나가야 하나 고민하는 조합원도 생겨날 정도다. 실제 수권소위 통과 후 잠실5단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주위에서 다 축하한다고 하는데 씁쓸하기만 하다” “수권소위 통과라니 큰일이다. 조합장 해임하면 이 상황 되돌릴 수 있는 건가” “이제 떠날 때가 됐나보다. 저렇게 지어서 더 오를 것 같지도 않다” 등의 낙담 발언이 쏟아졌다.

수권소위 통과를 놓고 잠실5단지 조합 카페서는 조합장에 책임을 묻거나 집행부를 내쫓아야 한다는 등의 말도 확산되고 있다. 다수가 낙담한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은 준주거에서 3종일반주거로 용도지역 변경을 서울시에 요청했던 내용을 공개하며 ‘새정비안’을 준비하자는 흐름도 포착됐다.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10조 제1항에 의해 ‘토지등소유자의 60퍼센트 이상 및 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다면 다수 조합원들이 원하는 새로운 정비안을 통과시키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번 잠실5단지 수정안 통과와 관련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잠실5단지는 재건축 사업이 답보상태였던 대표적인 서울시내 주요 재건축 단지”라며 “이번에 통과된 정비계획안은 잠실5단지의 잠실광역중심으로서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주변 건축물, 한강변 경관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마련된다. 주민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빠른 기간 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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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krdbsgus 2022-06-14 09:13:29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럽다..

정성호 2022-02-19 18:17:47
개발이익환수 운운하는 천 것들은 뭐냐? 니들 재산이냐?
대대로 빌어먹을 거렁뱅이들아.

니모 2022-02-19 16:55:24
친일파 구역. 잠실 4거리. 인구절벽

윤봉자 2022-02-19 15:31:33
개뱔이익 환수 꼭 해야 된다

해피 2022-02-18 08:28:00
개발이익환수는 확실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