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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이폰의 애플,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에 꽂히다
아이폰의 애플,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에 꽂히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2.1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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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최신 아이폰으로 촬영한 단편 사극 공개 예정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놓고 삼성전자 갤럭시와 경쟁 치열
박찬욱 감독.뉴시스
박찬욱 감독.<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애플이 글로벌 스타 감독 박찬욱과 손을 잡았다. 애플은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과 협업해 제작한 신작 단편영화를 공개한다. 

이번 신작은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으로만 촬영해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애플 측에서 제공한 ‘아이폰 13 프로맥스’ 등 최신 아이폰 시리즈로 모든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는 단편 사극으로 유해진·김옥빈·박정민 등이 출연했으며, 내용을 비롯한 자세한 정보는 오는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작이 애플 OTT 서비스 ‘애플TV+’를 통해 유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박찬욱, 2011년부터 시작된 인연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나 전례가 없는 일도 아니다. 2010년에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아이폰으로만 촬영한 영화를 상영하는 축제 ‘아이폰4 필름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다.

아이폰4 필름 페스티벌에는 봉만대, 윤종석 등 12명의 스타 감독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였다. 박찬욱 감독은 해당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다음 해인 2011년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아이폰4로 촬영한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세상에 선보이며 스마트폰 영화 제작에 합류했다. 

‘파란만장’은 아이폰에 일반 DSLR렌즈를 장착한 뒤 ‘올모스트 DSLR’ 앱 등으로 화면을 조절해 촬영됐다. 박 감독은 아이폰4를 활용한 영화 촬영에 대해 “(이전과) 똑같은 영화를 찍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카메라 크기가 작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형제 감독의 스마트폰 영화 실험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파란만장’은 2011년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대상인 ‘황금곰상’을 받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퀄리티의 영상 구현과 독특한 소재를 기반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이폰 영화로는 세계 최초로 극장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박 형제 감독의 스마트폰 영화는 KT에서 아이폰4를 홍보할 목적으로 영화 제작을 지원하며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영화가 황금곰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제작을 지원한 KT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영화는 국내 스마트폰 영화 제작 활성화의 초석이 되기도 했다.

아이폰13 프로의 시네마틱 모드는 사용자들이 아름다운 초점 전환, 배경 심도 효과를 동영상에 더했다.<애플>

박찬욱 ‘아이폰‘·김지운 ‘갤럭시‘…스마트폰 카메라 경쟁 치열 

삼성전자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유명 감독의 영화 촬영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장화 홍련’ 등으로 유명한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제작에 ‘갤럭시 S20’과 ‘갤럭시 노트 20’을 지원했다. 

김 감독은 배우 김고은, 김주헌 등과 함께 비대면이 일상화된 뉴 노멀 시대를 배경으로 서로 떨어져 있어도 사랑의 감정까지 격리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를 촬영했다. 삼성전자는 이 영화를 연남동에 마련한 8K 시네마에서 상영하며, 소비자에게 삼성전자의 8K 기술력과 생태계를 홍보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 라이트, 샤모 등 세계 유명 감독들이 스마트폰만으로 단편영화를 촬영할 수 있도록 갤럭시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Filmed #withGalaxy’ 캠페인을 진행했다. 조라이트 감독과 샤모 감독은 ’갤럭시 S21 울트라 5G 스마트폰’을 통해 제작한 단편영화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제조 기업이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이유로 높은 수준의 영상 촬영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 시 가장 주목을 받는 성능 중 하나가 카메라 기능이다. 유튜브 등 개인 미디어가 유행인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촬영하는 일이 보편화되며 카메라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카메라 렌즈의 수를 2개에서 3개 혹은 그 이상으로 늘려가며 차별화 경쟁을 해왔다. 스마트폰을 통한 영화 제작은 각사 스마트폰 카메라의 높은 성능을 증명하기 알맞은 소재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3 출시와 함께 ‘할리우드가 손안에’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영화와 비슷한 느낌의 광고를 선보이며 카메라 성능을 강조한 바 있다. 해당 광고에는 아이폰13 시리즈의 신기술인 ‘자동 포커싱 전환 기능’ ‘시네마틱 모드’ 등을 사용한 장면이 노출됐다.

아이폰13 시리즈로 촬영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아이폰 카메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의 신작이 아이폰13의 촬영 기술력을 입증하고 인기를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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