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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18 19:59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몽규 HDC 회장 사퇴…“광주 참사 책임지겠다”
정몽규 HDC 회장 사퇴…“광주 참사 책임지겠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1.1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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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회장서 물러나…대주주 지위는 유지
“안전보장 30년으로 늘리고, 후분양‧전면 재시공 고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 대회의실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정몽규 HDC 회장이 광주참사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책임회피라는 지적에는 “책임이 벗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학동4구역, 화정동 등)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저는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정 회장은 “사고를 수습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 번 광주 사태 피해자와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를 마쳤다.

“골조 안전 보장 10→30년 상향”

이날 정 회장은 철거 당시 문제가 된 학동4구역 참사와 시공 도중 무너진 이번 화정지구 아파트와 관련해 “최근 두 사건으로 광주시민께 상처와 누를 끼쳤다”며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환골탈태하는 방법으로 강조한 것은 골조 안전보장이다. 이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화정지구 아파트는 안전에 대한 문제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평생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골조 등 구조적 안전 보장 기간은 10년이지만 이를 30년까지 대폭 늘려 안전이 문제가 되는 재산상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대책을 밝혔다.

이는 새로 입주하는 건물은 물론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모든 건물에 해당한다. 또 정 회장은 전국 건설 현장에 외부기관 안전진단을 실시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재건축 연한은 30년부터다. 아파트로 따지면 사실상 준공 이후 전 기간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책임 통감 한다면서…안전 시스템 ‘묵묵부답’

질의응답에서는 다소 모호한 답변도 있었다.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시스템적 문제는 없는지 사퇴가 도의적 책임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정 회장은 “현재로서는 구조작업이 가장 먼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그 이후에 원인 규명이 따라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퇴로서 책임을 벗어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안전 시스템 문제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책무를 회피한다 안 한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원인 규명에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사나 사고원인 수사 전에 대형 로펌부터 선임하고 해명부터 나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의심된다는 질문도 있었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대책”이라며 “원인을 찾는데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 로펌 선임 등과 관련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피해자 대책과 관련해 “화정지구 아파트가 철거가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며 “후분양제 계약 해지는 물론 아파트 전면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산업개발 회장에 취임해 23년간 직무를 이어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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