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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12 19:3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철도 중심 친환경 경영 고삐 죈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철도 중심 친환경 경영 고삐 죈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2.01.03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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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추진 방향 담은 ‘KR ESG’ 경영 비전·슬로건 선포
저탄소인프라·신재생에너지·환경경영 ‘삼박자’로 친환경 철도 실현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국가철도공단>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김한영 이사장이 이끄는 국가철도공단의 탄소중립 시계가 빠르게 돌고 있다. 김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친환경·저탄소 사회 구현을 통한 제2의 철도부흥기를 강조한 만큼, 철도를 기반으로 한 환경경영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어서다.

‘KR ESG’ 경영 통한 탄소중립 정책 실현

김한영 이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 후 철도공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해왔다. 특히 철도공단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환경(E) 부문에 힘을 줬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발족한 ‘탄소중립철도전략위원회’를 꼽을 수 있다. 철도공단은 이 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정부의 그린뉴딜을 폭넓게 논의하고 미래 철도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왔다.

당시 김한영 이사장은 “탄소중립철도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교통 패러다임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정부의 저탄소 정책 기조를 철도가 선도적으로 실현해 국가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며 탄소중립 의지를 피력했다.

탄소중립철도전략위원회는 철도 수송 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주요 정책을 검토·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정책과 그린뉴딜, ESG 등 3개 분과로 구성돼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분과 중 하나인 ESG 분과위원회가 이사회 ESG 소위원회 등과 함께 정책분석, 대내외 벤치마킹 등을 수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철도공단은 지난해 12월 ESG 경영 추진 방향 등을 담은 ‘KR ESG’ 경영 비전과 슬로건 선포하기에 이른다.

철도공단의 ESG 경영 전략 방향은 ▲친환경 철도(E) ▲안전·포용적 철도(S) ▲신뢰받는 철도(G)로 정의된다. 전략 목표로는 2035년까지 요소별로 전철화 100% 달성과 주요 거점 이동 시간 50% 단축, 부패·인권침해 제로(0)로 설정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단연 환경(E) 부문이다. 김한영 이사장이 철도 중심 기반의 친환경·저탄소 사회 구현을 강조했던 만큼, 그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철도’라는 목표 아래 철도공단이 추진하는 전략은 ▲저탄소 철도기술·인프라 확대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대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실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철도공단은 장기적으로 탄소배출 저감을 통해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줄여 신(新)기후체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또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철도역사 에너지 자립률을 60%까지 끌어 올려 정부의 그린뉴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철도 건설 시 발생하는 폐기물도 100% 재활용해 녹색 철도 구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전철화 사업 추진과 제로에너지 역사 구축,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강화 등 11개 실행과제를 2035년까지 수행한다는 게 철도공단의 설명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1년 경영성과 발표 및 ESG 비전 선포식에 참여한 모습.<국가철도공단>

저탄소 인프라·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환경경영 실천

탄소중립은 배출한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개념인 만큼, 철도공단은 저탄소 철도기술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전철화율을 96.4%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후 2035년까지 전철화율 100% 달성을 실현해 저탄소 철도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를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가스절연개폐장치는 철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설비다. 구체적으로 29kV급과 72.5kV급, 170kV급 3종류가 있다. 해당 장치의 절연매질은 주로 육불화황(SF6) 가스가 사용되는데, 이 가스는 이산화탄소(CO2)보다 온실가스지수가 약 2만4000배 높은 대표적인 온실가스 발생 주범이다.

철도공단은 육불화황 가스를 대체하는 ‘드라이 에어(Dry Air)’ ‘고체절연(Epoxy)’ 등 절연물질을 사용한 가스절연개폐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먼저 2023년까지 29kV급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를 전면 적용한다. 2026년에는 72.5kV급, 170kV급까지 시범 설치를 하고 이후 2030년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단계적인 제로에너지 역사 구축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계획도 빼놓을 수 없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란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말한다. 철도공단은 2023년까지 연면적 1000㎡ 이상 역사를 시작으로 2024~2026년 500㎡, 2027~2030년 모든 역사를 제로에너지 역사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제로에너지 역사 구축의 일환으로 태양광 연계형 스마트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철도 전력계통에 적용하는 것으로 전기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이 가능하다. 철도공단은 포항~삼척 건설사업 1개소(평해역)에 설치 추진 중이며 순차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전면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9년 유휴 부지(구 군포변전소 유휴부지·의왕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시범 설치 후 지난해 8월부터 상업 운영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도 확대한다. 철도공단은 주민 수용성 확보 단계에 있는 계룡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신규 모델을 도심형 소규모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결합 모델 등 신규 사업에도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밖에도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 역사 모든 시스템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스마트청정역사를 수서역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며 2023년까지 폐자갈 처리개선과 재활용 연구개발 과제 선정,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자원순환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한영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ESG 경영 선포식에서 “2022년에도 모범적인 ESG 경영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국민과 함께 지속 성장하는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만큼, 철도 중심의 탄소 저감 등 환경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철도공단은 이달부터 대내외 환경과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관계 부처가 발표한 K-ESG 가이드라인 분석 등을 토대로 ESG 경영전략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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