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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12 19:3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ESG 경영 원스톱 솔루션 제공한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ESG 경영 원스톱 솔루션 제공한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1.05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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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탈(脫)석탄 선언’ 시작으로 ESG 경영 본격화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삼성증권, 편집=남빛하늘>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삼성증권, 그래픽=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외국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ESG 경영 실적을 투자 결정에 반영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국민연금도 올해까지 전체 운용 자산의 절반을 ESG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SG가 증권사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이유다.

2018년 취임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20년 11월 삼성 금융 관계사와 함께한 ‘탈(脫)석탄 선언’을 시작으로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후 ESG 연구소 설립, ESG 등급 인증 채권 발행,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와의 전략적 제휴 등 공격적인 ESG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증권의 ESG 경영은 업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진행한 2021년 ESG 평가에서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등급을 받았다. 삼성증권과 같은 등급을 획득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있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 MSCI가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A 등급을 획득했다. MSCI는 매년 전세계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각 영역별 주제를 나눠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하는데, 결과에 따라 AAA(탁월)부터 CCC(부진)까지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이렇게 부여된 등급을 기반으로 MSCI ESG Leaders 지수를 포함한 ESG 관련 글로벌 지수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를 추종하는 전세계 운용자금이 3500억 달러를 훌쩍 넘길 정도로 투자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14001’도 획득했다. ISO14001은 ISO가 제정한 인증으로, 환경감사(ISO14010 시리즈), 환경성과평가(ISO14030 시리즈) 등 환경경영 규격 시리즈 중 하나다. 기업이 환경경영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관리 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업계 최초 ESG 연구소 설립, ESG 채권 발행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근 공격적으로 전개해온 ESG 경영이 있다. 삼성증권이 ESG 경영의 닻을 올린 건 2020년부터다. 회사는 그해 11월 삼성 금융 관계사와 함께 탈석탄을 선언하고, 석탄 발전과 관련한 추가 투자를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비를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도 매입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증권업계 최초로 자사 리서치센터 산하에 ‘ESG 연구소’를 설립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이끄는 ESG 연구소는 ‘ESG, 자본시장의 뉴노멀’ ‘성공적인 ESG 채권 발행 전략’ 등 ESG 관련 인사이트를 담은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국내 ESG 리서치 영역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

ESG 경영 행보는 2021년 들어 더욱 본격화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NICE신용평가의 ESG 인증평가 중 녹색채권 최우량 등급인 ‘Green1’을 받아 7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Green1은 외부검토 유형(검토의견, 검증, 인증, 평가등급 부여) 중 일반적인 ESG 인증을 받는 것보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채권 프로젝트 적합성, 자금 용도, 사업 평가 및 선정절차, 자금관리, 사후보고 및 외부공시 등 우수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의 채권에만 주어진다. 삼성증권은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 및 프랑스 태양광 발전 사업과 관련한 기지분 매입분에 대한 차입금 차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1~4월 기준 ESG 투자 규모 면에서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개 증권사는 2021년 1~4월 총 170건의 ESG 채권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금액은 약 2조27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44건, 8099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기업 ESG 경영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ESG 컨설팅’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기업이 ESG 투자나 채권발행 등 실행이 필요할 때 투자은행(IB)의 채권 발행부서까지 연결돼 계획부터 실행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각각의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한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5월에는 ESG 경영에 대한 전략 수립과 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는 기구인 ‘ESG 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신설했다. ESG 위원회는 장석훈 사장, 장범식 숭실대 총장, 이영섭 서울대 교수 등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ESG 위원장은 이영섭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ESG 경영 전반에 관한 특이사항이 발생했을 때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한 기구인 ‘ESG 임원협의체’도 구성했다. ESG 임원협의체는 담당 임원 등으로 구성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MSCI와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MSCI는 현재 200여명 이상의 ESG 전담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기업도 1만4000여개로 전세계 주식, 채권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제휴를 통해 MSCI의 방대한 데이터와 리서치 노하우를 활용해 ESG 리서치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법인 및 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ES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윤석모 ESG 연구소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기업경영의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는 ESG 분야에 대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MSCI 의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신 글로벌 ESG 정보 확보와 더불어 40년간 축적된 선진평가 노하우 습득을 통해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석훈 사장은 “ESG는 일시적인 경영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각 산업에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MSCI와 제휴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시각에서 바라본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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