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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0: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 ‘전략무기’ 폴더블폰 앞세워 애플 콧대를 꺾다
삼성전자, ‘전략무기’ 폴더블폰 앞세워 애플 콧대를 꺾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1.12.17 18: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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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폴더블폰 흥행 돌풍…초격차로 43개국서 1위
LG 빠진 국내 시장 ‘삼성 천하’…최다 판매폰 ‘갤플립3’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왼쪽)와 ‘갤럭시Z 플립3’.<삼성전자>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왼쪽)와 ‘갤럭시Z 플립3’.<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숙명의 라이벌 애플을 꺾고 전 세계 ‘스마트폰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대 성과는 ‘폴더블폰 대중화’ 승부수를 띄워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는 점이다. 몇 년 전부터 매년 언급된 기존 모델들과의 차별화 부족이라는 평가를 확실하게 불식시켰고, 새로운 폼팩터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2019년 처음 폴더블폰을 공개할 당시만 해도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이전에 없던 사용법에 의아한 시선을 보내는 눈길이 많았다.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 욕구는 충족시켰을지 모르지만, 무게·내구성·가격 등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났다. 폴더블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멈추지 않고 폴더블폰 완성도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바(bar) 타입 스마트폰으로는 더 이상 혁신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들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샤오미를 필두로 한 중국 업체들의 위협이 컸던 만큼, ‘혁신’이라는 반전 카드가 절실했다.

무게·내구성·가격 한 방에 해결…‘폴더블폰 초격차’ 더 벌린다

삼성전자가 올해 8월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는 출시 한 달여 만에 200만대를 훌쩍 넘는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두 신제품은 세계 약 70개국에서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사전 개통 첫날에만 역대 최다인 27만대 이상이 개통됐고, 사전예약 판매량은 92만대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사전예약 물량이 전작인 ‘갤럭시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는 사전예약 첫날 하루 동안 ‘갤럭시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신청이 몰렸다.

‘갤럭시Z 폴드3’는 S펜 도입과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적용, IPX8 등급 방수 지원 등 폴더블폰으로 세계 최초 타이틀을 수두룩하게 달고 나왔다. ‘갤럭시Z 플립3’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재폰’이라는 오명을 단숨에 벗어버렸다.

그동안 폴더블폰을 미덥지 않게 만든 내구성과 비싼 가격도 해소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쓰였던 알루미늄 가운데 가장 단단한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얇고 가벼운 외관을 갖췄다. 전작보다 40만원 가량 낮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은 ‘폴더블 대중화’ 전략의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부랴부랴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비슷한 형태의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지만, 기술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게임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 역시 폴더블폰 개발을 꾸준히 준비해온 정황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업계에선 아직 폴더블폰 양산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280만대 가량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체 출하량의 73%를 차지해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며, 삼성전자가 전체 시장의 88%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까지 폴더블 시장은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한 갤럭시 폴드와 플립 시리즈의 경우, 지금까지의 성과를 놓고 봤을 때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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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021년 3분기 국가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세계 43개국 스마트폰 ‘1위’…국내 LG폰 빈 자리 몽땅 차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세계 43개 국가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한국·독일·러시아·이집트 등에서 본래 위상을 공고히 했고 루마니아(60%), 베네수엘라(58%), 브라질(52%) 등에선 점유율 과반을 넘겼다.

올해 들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격변의 시기를 맞이했다. 지난 7월 LG전자가 26년 만에 휴대전화 사업을 접었고,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난 이슈로 인해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LG전자의 빈 자리를 삼성전자와 애플 중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렸다.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0% 가량인 만큼 두 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실제 애플은 LG전자와 동맹을 맺고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를 추진하기도 했다.

결과는 삼성전자 승리였다.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기존 LG전자의 점유율을 대부분 흡수하며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나 증가한 8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Z 플립3’다. 4위를 차지한 ‘갤럭시Z 폴드3’와 함께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두 모델은 3분기 국내에서만 총 100만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다 판매 모델 ‘톱10’ 안에 무려 9개 모델을 진입시키며 ‘삼성 천하’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2021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베스트셀링 모델 톱10.
2021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중 최다 판매 모델 ‘톱10’.<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다만 삼성전자는 과거에 비해 1위 점유 국가 개수는 차츰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9년 3분기 46개국 정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5개, 올 3분기는 43개로 줄었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애플 충성고객이 지배적이다. 샤오미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도와 모토롤라가 LG전자의 공백을 흡수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멕시코 등에서는 삼성전자가 고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폴더블폰 기술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폴더블 시장 내 초격차를 확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엔트리급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인지도 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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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hvhdlscm 2021-12-18 17:03:23
good !

김주현 2021-12-17 19:07:20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