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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울시 SH 분양 원가공개, 민간 아파트 분양가도 낮출 수 있을까
서울시 SH 분양 원가공개, 민간 아파트 분양가도 낮출 수 있을까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12.17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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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분양가 거품 빠질 것 기대”…건설업계 “공공과 민간 달라, 단순 비교 위험”
서울시가 SH 분양원가를 공개하면서 민간 아파트 분양원가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하영>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서 민간 분양시장 분양가 인하 압박이 더해졌다. 민간 건설사에서는 “그렇게는 안 된다”며 난색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공개한 것은 지난 9월 준공 정산이 완료된 고덕강일4단지로 분양원가 항목은 61개의 건설원가와 10개의 택지조성원가다. 서울시는 분양원가와 함께 설계 및 도급 내역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SH 분양가 공개와 관련해 “SH 건설원가 공개는 소비자들이 집값 거품을 검증하는 근거가 되어 저렴한 가격에 주택이 공급되는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가격거품을 제거한 저렴하고 질 좋은 아파트가 계속해서 공급된다면 오를대로 올라버린 기존 집값도 떨어질 수 있다”고 논평했다.

강동구 분양가 3.3㎡당 1870만원…“말도 안돼”

서울시에 따르면 SH에서 건설한 고덕강일4단지 분양가는 3.3㎡당 1870만원이다. 원가는 택지조성원가 897만원과 건설원가 688만원에 더해 1585만원 상당이다. 택지비와 건설비가 더해져 계산되는 분양가는 원래 택지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다고 알려졌다.

이번 분양원가 공개에서 택지비보다 건설비가 높게 나오면서 서울시와 SH의 ‘분양가 거품’ 논란에 불을 지피는 분위기다. 이날 서울시는 “아파트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낱낱이 공개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SH의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분양가 거품을 제거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민간사업과 공공사업을 똑같이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한다. 브랜드 아파트 같은 경우 사용되는 자재 하나하나의 가격이 결정돼 있어 그 수준으로 맞추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한 브랜드 건설사 관계자는 “강동구에서 3.3㎡당 1870만원으로 브랜드 아파트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경첩이나 벽지 등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책정돼 있어 SH 수준으로 분양가를 맞춰야 한다면 고객이 만족하는 주택을 짓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택지가격 높게 형성, 민간 분양가 상승 요인”

서울시 등 공공이 보유한 택지에 비해 민간건설사가 사업을 진행하는 재건축 단지 등의 택지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도 분양가 상승 요인이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조합(래미안 원베일리)은 인근 공시가격이 30%가량 오른 것을 인정받아 지난 1월 3.3㎡당 평균 5668만6000원으로 분양가를 확정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3.3㎡당 분양가 중 토지비는 4200만원, 건축비는 1468만원이다. 토지비가 건축비보다 2.8배가량 높다. 수년째 분양이 미뤄지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도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택지비 재감정을 진행해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SH의 분양원가는 공공아파트에 적용된 것으로 하나의 준거기준이나 자료는 될 수 있지만 민간까지 적용하기는 힘들다”며 “표준형 건축비보다 비싸다고 건설사가 폭리를 취한다는 논리는 상황을 너무 단순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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