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컨퍼런스] SK그룹이 탄소중립에 앞장선 까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 SK그룹이 탄소중립에 앞장선 까닭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11.2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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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의 질문
“기업 지속가능성 위한 고민이 탄소중립 실행 앞당겨”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에서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서창완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에서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서창완>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기업이 탄소중립 문제를 접할 때 인류 지속가능성을 위해 앞장서야 하는 게 맞을까요?”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던진 질문이다. 이 위원장은 이성적으로는 공감가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인류를 위한 탄소중립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관점에서의 고민이 행동할 동력을 높인다는 이야기다. 이어 과거 소수의 관심사였던 환경이 대다수 사람들의 고민으로 자리 잡으면서 탄소중립 정책을 이행하지 않는 게 기업의 리스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기업 내부구성원, 자본시장, 구매자가 모두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도록 요청할 만큼 절대적 요소가 됐다”며 “SK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전략을 세웠고, 이는 SK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고민 끝에 나온 변화”라고 전했다.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SK그룹은 지난해 12월 국내 기업 최초로 7개 계열사가 RE100(Renewable Energy)에 가입했다.

이 위원장은 “이후 SK그룹 14개 계열사가 넷제로를 선언했는데, 이는 우리의 지속가능성 때문”이라며 “탄소중립이라는 명제 앞에서 변화해야 한다면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게 더 좋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석유화학, 정보통신기술(ICT)의 두 축으로 구성된 SK그룹이 탄소중립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현재의 공급자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에서는 탄소 배출량이 많고, 반도체 등 ICT 부문에서는 전력 사용량이 많기 때문이다.

탄소중립 이행을 한발 앞서 선언했지만, 한 기업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목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탄소중립은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고, 모두가 패자가 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수소차 보급을 예로 들었다.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협업과 정부의 지원책, 국제사회의 공통된 목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지원과 탄소감축 기술개발, 규제 개선과 인센티브 및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적극적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탄소중립은 중도에 그만둘 수 없고, 어렵지만 결국 가야할 길”이라며 “사회·경제적 갈등이 커지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모두 윈윈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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