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은 누구? 정왕국 부사장·나희승 전 한기연 원장 유력
코레일 사장은 누구? 정왕국 부사장·나희승 전 한기연 원장 유력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11.16 17: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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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사장 평균 임기 18.8개월…임기 채운 사람 ‘전무’
내년 대선 가장 큰 변수...중도퇴진 '흑역사' 끊을지 주목
코레일 제10대 사장으로 유력한 정왕국(왼쪽) 현 부사장과 나희승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새 수장이 이달 말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누가 제10대 사장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신임 사장이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005년 코레일 출범 후 임기를 채운 사장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역대 사장 중 임기 채운 사람 없어…평균 재임 18.8개월

코레일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경영실적 평가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코레일 출범 후 16년간 총 9명이 사장에 임명됐지만 임기를 채운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들의 평균 임기는 18.8개월에 불과하다. 코레일 사장이 취임할 때마다 매번 임기가 언급되는 이유다.

코레일 사장의 ‘단명 흑역사’는 초대 사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1대 신광순 사장은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 철도청장까지 오른 입지적 인물이었다. 하지만 신 사장은 임명된지 5개월 남짓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철도청장 시절 ‘철도유전 개발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물러났다.

제3대 강경호 사장 역시 5개월 만에 사장직을 내려놨는데, 그 역시 비리 사건에 연루된 게 사퇴 원인이 됐다. 강 사장은 강원랜드 인사 관련 청탁과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나마 장수했다는 사장도 3년 임기를 채운 경우는 없다. 경찰청장 출신인 제3대 허준영 사장이 가장 오래 재임한 사장으로 꼽히는데, 재임기간은 2년 8개월이다. 사장 자리를 2년 넘게 지킨 인사는 제2대 이철 사장(2년 5개월)과 제6대 최연혜 사장(2년 5개월), 제9대 손병석 사장(2년 4개월)뿐이다.

정왕국 부사장·나희승 전 한기연 원장 새 사장 유력

이런 가운데 코레일은 제9대 손병석 사장 사퇴로 8번째 직무대행체제를 운영 중이다. 손 사장은 지난 7월 2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발생한 1조원대 적자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중 경영관리 부문 성과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신규 사장 공모에는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정왕국 부사장과 나희승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3명 중 정왕국 부사장과 나희승 전 원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유력시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에 열리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재취업 심사를 진행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두 후보를 제청할 예정이다.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코레일은 이르면 11월 대통령 임명을 통해 신임 사장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가 사장이 되더라도 임기 내 변수가 존재한다. 내년 3월 대선과 사장 임기가 맞물리며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사장 거취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재집권할 경우 사장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있지만 정권이 교체되면 자리를 지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 코레일 사장 중 정권이 바뀌면서 자리를 내놓은 사례는 빈번하다. 제2대 이철 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6월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됐지만 임기 만료 5개월을 앞둔 2008년 1월 사퇴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차기 정권인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5대 정창영 사장도 비슷하다. 정 사장은 2012년 2월 이명박 정부 시절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으나 이듬해 6월 박근혜 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사퇴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된 인사도 마찬가지였다. 제7대 홍순만 사장은 2016년 5월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2017년 8월 퇴임했다.

코레일의 역대 사장 9명 중 3명이 새 정부 출범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제10대 사장은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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