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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0:09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곧 나오는데…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은 뭐했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곧 나오는데…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은 뭐했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11.11 11:0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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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렉키로나주’ 판매 부진…국내 16개 기업 치료제 개발 매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셀트리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미국 대형 제약사 머크(MSD)와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2호 치료제 개발이 언제 성공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해외 기업들이 하나둘 성과를 내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1호 치료제 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호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어 “기술력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 “정부가 개발 지원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은 총 16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종근당, 대웅제약, 신풍제약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주사제고 대웅제약·신풍제약은 먹는 약으로 개발 중이다. 모두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기존에 있던 항바이러스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적합한지 입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월에 머크의 ‘몰누피라비르’가 국내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자칫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업들의 노력이 평가절하되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산 1호 ‘렉키로나’도 현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있다는 지적이다.

기대감만 부풀었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개발 과정 전체를 진두지휘하며 1년 만에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항체치료제·주사제)’를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서 명예회장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청정국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식약처 조건부 허가 직후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 했다. 렉키로나주는 추가적인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지난 9월 17일 식약처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9월 15일까지 국내에서 107개 병원 1만4857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셀트리온 2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총 매출 4318억원 중 렉키로나주의 매출 비중은 8%(약 345억원)로 나타났다. 식약처 조건부 허가 이후 3월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획득하며 높은 매출이 점쳐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을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1분기 매출 91억원을 합하면 2분기까지 렉키로나주 누적 매출액은 약 436억원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3·4분기 렉키로나주 판매 전망도 밝지 않다는 데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셀트리온 실적 전망에서 렉키로나주의 공급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판단하면서 3·4분기 예상 매출액에 렉키로나주 매출을 포함하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10일 셀트리온이 발표한 3분기 실적 자료에는 렉키로나주의 매출 비중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2월 이후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에는 20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 렉키로나주의 판매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10월 초 머크가 ‘몰누피라비르’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셀트리온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백신 접종 시작, 치료제에 대한 관심 하락

렉키로나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국산 2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들도 좀처럼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종근당의 나파벨탄과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가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냈지만 모두 반려됐다. 이후 GC녹십자는 개발 중단을 선언했고 종근당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연달아 두 회사의 조건부 허가가 불발되자 업계 일각에서는 백신 공급 지연으로 정치권의 질타를 받던 정부가 국면을 전환하고자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라는 타이틀이 부여된 렉키로나주를 신속히 허가한 것이라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왔다. 렉키로나주 조건부 허가 이후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국민적 관심은 백신 접종에 집중됐다. 4차 대유행과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위기가 닥치자 정부는 백신 접종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였다. 사실상 렉키로나주 허가 이후 치료제 개발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일양약품과 부광약품도 진행하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개발 중단 이유는 후보물질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과 회사의 경영 방침을 종합해 내린 결정이었다. 종근당, 대웅제약, 신풍제약은 개발 완료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 13개 기업들도 임상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보다 속도가 느린 이유는 분명하다.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개발 환경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 면에서 차이가 크다”면서 “트럼프가 모더나·화이자에 선구매 등의 방법으로 전폭적인 자금 지원을 단행한 것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비용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아직 몰누피라비르든 팍스로비드든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떤 치료제가 가장 우위에 있다거나 게임체인저가 된다거나 하는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면서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기업들이 포기하지 않고 개발을 강행하는 만큼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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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주 2021-11-11 15:05:00
서구라
배터져 죽어삐라

저승사자 2021-11-11 14:31:26
코로나 청정국 된다고 구라치더니.. 어디 갔냐?? 진짜로

호수파파 2021-11-11 14:09:21
최소한 현재 상황은 업데이트 하고 가사를 내는것이 의무인듯한데 몇개월전 내용을 실적으로 올리고 머크제품은 현재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조금 악의적으로 보입니다.

호수파파 2021-11-11 14:08:22
기대만 부푼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대주의 때문에 잘만들어놓은 국산 항체치료제를 잘 사용하지 못한게 문제였던겁니다. 금주안에 EMA 유럽기구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첫번째 승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머크꺼나 화이자 경구용은 아직 긴급승인도 못받은 제품입니다. 검증도 안됐구요
렉키로나주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만 2만명이 넘게 쓰고 효능 및 부작용을 검증한 최고의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