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투약 인정…“치료 위해서였지만 깊이 반성”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투약 인정…“치료 위해서였지만 깊이 반성”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1.10.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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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첫 공판서 벌금 7000만원 구형…이 부회장 “의혹 사는 일 없도록 하겠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1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장영채 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에 대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7000만원과 추징금 1702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동종 전력이 없는 점, 투약 횟수와 기간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시술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부주의했던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 사건 당시 고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권력 다툼,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에야 석방됐고 현재는 약물에 대한 정신적 의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또 “피고인이 오랜 기간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 같은데, 출소 이후 별다른 문제가 없는가”라는 재판장의 질문에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 부회장은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개인적인 일로 수고와 걱정을 끼쳐서 사죄 드리며 모두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치료를 위한 것이었지만 깊이 반성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으로 이 사건 변론은 종결됐고, 오는 26일 선고 공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경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41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로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6월 이 부회장을 5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달라며 약식 기소했다가 경기남부경찰청이 이 부회장의 추가 혐의를 넘기자 수사 결과에 따라 공소장을 변경할 수 있다며 정식 공판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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