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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1-22 09:13 (토) 기사제보 구독신청
KB증권 “안 긁은 복권 찾습니다”…우량 비상장 기업 발굴 강화
KB증권 “안 긁은 복권 찾습니다”…우량 비상장 기업 발굴 강화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10.0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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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 내 신성장기업솔루션팀 신설
우량 비상장 기업 발굴해 고객 투자 기회 제공 목적
4년간 예비유니콘기업 3배 이상 늘어…투자 저변 확대
KB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KB증권>
KB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KB증권>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증권이 이른바 ‘긁지 않은 복권’으로 불리는 우량 비상장 기업에 대한 레이더망을 한층 더 강화한다. 이들 기업을 조사하는 별도 팀을 꾸려 보고서를 발간하고 세미나 등 고객의 투자 기회를 창출해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부문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계산이다.

KB증권은 지난 1일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에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해 비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유망기업에 대한 조사·분석 업무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조직된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은 신성장 산업에서 두각을 보이는 기업, 특히 대형 비상장 기업에 대한 리서치 자원을 선제적으로 배분해 다양한 리서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른바 ‘긁지 않는 복권’을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발굴하는데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다.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이 우선적으로 조사해 발굴할 신성장 산업은 이커머스·모빌리티·핀테크·바이오·그린에너지 등이다. 이는 정부가 한국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전 산업 분야에 융합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

특히 지난 3월 전통적인 산업분류기준에서 벗어나 그린에너지, 모빌리티, 테크, 컨슈머, 핀테크·바이오, ESG솔루션 등 6개 팀으로 재정비된 기존 기업분석부와도 협업해 유니콘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우량 비상장 기업을 발굴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와 함께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개최함으로써 개인고객과 기관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의 WM와 IB 부문 영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성장기업솔루션팀 설립은 그룹 경쟁력 강화와도 이어진다. 벤처캐피탈(VC)인 KB인베스트먼트, KB자산운용 등 KB금융그룹 자회사의 비상장 기업 관련 리서치 니즈도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이 지난 1일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에 ‘신성장기술솔루션팀’을 을 신설했다.
KB증권이 지난 1일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에 ‘신성장기술솔루션팀’을 신설했다.<박지훈>

비상장 기업 투자 저변·니즈 확대…리서치 조직 개편 ‘적기’

KB증권의 비상장 기업 리서치 역랑 강화는 투자 저변과 니즈가 확대되는 현 상황과 관련 깊다.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은 지난 2017년 누적 기준 3곳에서 올해 9월 15곳으로 5배 늘었으며, 예비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비상장 스타트업)은 2017년 115개에서 올해 8월 357곳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유니콘 지위를 유지 중인 국내 기업은 현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옐로모바일, 위메프, 무신사, 컬리, GP클럽, L&P코스메틱, 에이프로젠, 야놀자, 쏘카, 두나무 등 11개사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독일 상장사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합병되고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나스닥에, 크래프톤이 8월 코스피에 상장하며 유니콘 리스트에서 나갔음에도 쏘카, 두나무 등 신규 유니콘이 등장하며 우량 비상장 기업 풀을 유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7월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운영사 뮤직카우 등 20개사를 올해 예비유니콘으로 선정하며 비상장 기업 투자 시장의 저변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동시에 자산가들의 비상장 기업 투자 욕구 역시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이 지난 7월 금융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64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비상장 주식이나 대체투자 펀드에 투자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고객은 348명(54.3%)에 달했다.

관심이 큰 상품을 묻는 질문(복수 선택)에는 응답자 222명(63.8%)이 기업공개(IPO) 이전에 상장을 조건으로 하는 투자(프리-IPO 투자)를, 108명(31.0%)는 창업 3년 내 스타트업 초기 투자를, 75명(21.6%)은 유니콘 기업 투자를 꼽았다. 투자 시점은 다르지만 비상장 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성장 산업이 변화하면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역할은 확대되고 전문성도 강화되고 있다”며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의 신설은 비상장 기업 주요 투자 테마와 트렌드에 대한 통찰력 있는 리서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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