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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11:4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용평가사, 발전사 회사채에 A등급 남발…절반이 최상위 등급
신용평가사, 발전사 회사채에 A등급 남발…절반이 최상위 등급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10.06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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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충남 태안군 석탄가스화복합화력발전소 일대가 흐리게 보이고 있다.뉴시스
충남 태안군 석탄가스화복합화력발전소 일대 모습.<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최근 10년간 국내 신용평가사 3사가 발전업 관련 회사채에 모두 A등급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이상에 최상위인 AAA등급을 부여, 기후 위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등급을 남발해 신용평가사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신용평가사가 최근 10년간(2011~2020년) 발전업 관련 회사채에 신용등급을 부여한 건수는 총 927건으로 전부 A등급 이상을 부여했다.

신용평가사별 현황을 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225건(58.9%)에 AAA등급을 부여해 3사 중 AAA등급이 가장 많았다. 나머지 108건(28.2%)에는 AA등급, 43건(11.2%)에는 A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11건(57.1%)에 AAA등급, 113건(30.5%)에 AA등급, 45건(12.1%)에 A등급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기업평가는 79건(44.8%)에 AAA등급, 60건(34%)에 AA등급, 37건(21%)에 A등급을 부여했다.

발전사업자들의 회사채는 시장에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선언되면서 석탄 등 탄소를 배출하는 방식의 발전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좌초 자산화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삼척화력발전을 건설 중인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가 시장 수요가 없어 미매각된 바 있다. 당시에도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는 AA등급을 유지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원리금 지급 능력 정도에 따라 AAA부터 D까지 10등급으로 분류된다. AAA부터 BBB까지는 원리금 상환능력이 인정되는 투자등급이다. 특히 A등급 이상은 원리금 지급 능력이 ‘우수’하며 AAA등급은 원리금 지급능력이 ‘최상’이다. 따라서 향후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가동률 등에 의문이 제기되는 발전사업자에게 A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이 남발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시장 상황이 바뀔 경우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신용등급을 수정한 사례는 전체 927건 중 84건에 불과해 전체 회사채 신용등급의 9% 수준이었다. 이 중 B등급으로 강등은 전무했고 대부분 A등급 내에서의 조정됐다.

민형배 의원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은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에 기초가 되는 만큼 발전사업자에 대한 A등급 남발은 석탄금융 등이 지속되게 하는 근본 원인으로 작용해왔다”며 “신용평가사들은 3사에 의한 과점시장을 형성하면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이나 미래 예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정부 보증이 되는 발전사업자에게 무조건적인 A등급을 부여하는 도덕적 해이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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